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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꿈꾸는기차] 토끼와 옹달샘 - 숲속도서관을 다녀와서
글쓴이 이명희


독서동아리 꿈꾸는기차에서 지난 526()12일로 토끼와 옹달샘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는 짝수 달 넷째 주에 문학관나들이를 실시하고 있답니다. 이번에는 토끼와 옹달샘의 숲속도서관이 선정되었어요.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곳은 꼭 아이들과 함께 가고 싶은 곳이랍니다. 사상역에서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삼랑진으로 고고~~ 맑고맑고 화창한 초여름 날씨였어요.

토끼와 옹달샘 입구에는 커어다란 삼색병꽃나무가 곱디고운 빛깔로 반겨주었어요.

우리는 찔레꽃 향 가득한 시 원두막아래에서 독서토의를 하였습니다. 이번 주 선정도서는 유시민 작가의 어떻게 살 것인가였습니다. 책의 내용이 그러한 것처럼 사는 것과 죽는 것에 대한 토의가 주로 오갔고 우리 일상의 고민과 작은 깨달음의 이야기들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동산을 조금 오르면 고전문학 방갈로가 있습니다. 일렬로 꽂혀 있는 세계문학전집을 보며 익숙한 제목들이지만 어떤 책을 먼저 짚어야할지 잠깐 망설여지기도 했어요. 텃밭 위에 자리한 수필 원두막에는 세월의 흔적으로 바래짐이 짙은 수필집이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었어요.

옹달샘에 올라 보물찾기 게임이 시작되자 아이들이 톰과 허클베리 핀이 되는 줄 알았어요. 쪽지를 찾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나눔으로 기증한 물건들로는 부족한 듯 했어요. 동심으로 돌아간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저녁은 언제 누구나 먹어도 맛있는 바비큐~~

한창 클 나이의 10명의 아이들과 단백질을 보충하며 맛있는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언제나 가고 싶은 곳...... 8월에 맛있게 열릴 열매들을 뒤로 하고 또 다음을 기약하며 안녕~ 잘있어. 우리 토끼와 옹달샘 자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