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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영화감상문

제목 꽃할머니를 읽고
글쓴이 채연아

권윤덕 작가의 꽃할머니를 읽었다. 이 책은 꽃할머니가 언니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에 끌려가 성폭행을 당하고 누군가 한국에 데려와 다시 한국에서 사는 내용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일부 사람들은 옷은 있는데 머리와 다리는 없는 상태로 등장하는 것이다. 거기다 머리가 있어야 할 부분에는 뱀 머리 같은게 있다. 징그러웠다. 나는 사람의 선을 넘는 짓을 해 사람이라 대할 가치도 없어 그런 줄 알았다. 작가는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규제하고 지배하는 재도나 관습, 국가체제 등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그렇게 그렸다고 나와있다.

책을 보면 파란 제비꽃이 여기저기에 등장한다. 왜 그런지 궁금해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이 제비꽃이 당시 일본 군복 색깔인 황토색과 반대며 평화를 상징하는 의미로 그렸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 군복 색인 황토색은 무엇을 상징할까? 작가는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했다. 나는 그저 일본 왕이 황토색을 좋아해 아무 뜻 없이 그런 줄 알았는데 다른 뜻이 있자 신기했다. 이 짧은 그림책 한 권에 많은 뜻이 숨어있으니 숨은 뜻 찾기 같기도 했다.

이 책은 위안부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위안부란 일제강점기 중 일본에게 끌려가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한 여성을 말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일본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증거도 많고 여러 사람의 인생을 망쳐놓고서 모른 척 하고 살아가는게 너무 화났다. 일본은 살아계셨어도 돌아가셨어도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공식적으로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 할머니들은 꼭 일본의 사과를 들어야 한다. 살아계실 때 마음의 원한을 풀 수 있도록, 돌아가셨어도 편안히 눈감으시도록 말이다.


채연아(운산초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