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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릴라에게서 평화를 배우다
글쓴이 최현주


평화로운주말 

고릴라에게서평화를배우다 


이 책 속에 <제인 구달> 이 등장하는 것을 얼핏 보고 

아이들과 함께 보려고 선택했는데~ 

사실 '제인구달' 은 침팬치를 연구하는 분이었고 

고릴라를 연구했던 분은 #다이앤포시 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는 <고릴라> 에 대한 이미지를 <작은 킹콩> 쯤으로 생각하기 마련인데... 사실, 고릴라는 폭력과 사나움과는 거리가 먼 평화주의 동물이더라구요~ 

동물원이라는 스트레스 환경 속에서도 고릴라 사육장으로 떨어진 어린이들을 구해 준 '빈티'와 '잠보' 이야기를 통해, 그 동안 다른 동물을 살리는 고도의 능력은 갖춘 존재는 사람뿐이라고 여겨졌던 생각이 잘못된 것이란 걸 알게 되었죠!! 

그 뿐 아니라 고릴라는 소통 능력도 무척 뛰어나 '코코'라는 고릴라는 132개 단어를 수화로 할 줄 알았고, 고릴라 그림책과 고양이 그림책을 가장 좋아했대요. 


코코가 12살 되는 해에 코코를 보살펴 준 패터슨 박사가 '이번 생일 선물은 뭐가 좋을까?'라고 물으니 코코는 '고양이'라고 답해서 

튼튼한 고양이 장난감을 선물했더니 코코가 화날 때 쓰는 표현인 '빨갛다'라고 했다는 거예요. 

코코가 화가 난 이유는 장난감이 아니라 살아있는 고양이를 받고 싶어서였고 진짜 고양이를 코코에게 데려왔을 땐 꼬리가 없는 '맹크스'종 고양이를 골라 꼬리가 없어서 동그란 공 같다는 의미의 '볼'이라는 이름까지도 지어주었대요. 코코는 마치 자기 아이처럼 고양이를 소중히 안아주고 사랑했고 패터슨 박사에게 볼에 관해 '기쁘다, 왔다', '장난, 좋아하다','폭신폭신하다, 근사하다, 고양이.' 라고 표현 했다고 해요. 

 어느 날 고양이 '볼'이 자동차에 치여 죽게되는 사고가 났는데 패터슨 박사가 무거운 마음이지만 사실대로 두 번 다시 볼을 만나지 못한다고 이야기 했더니 아주 슬프게 울었다지 뭐예요. 좋고 싫음과 기쁨과 사랑,삶과 죽음까지 공감하는 고릴라~ 

 이런 고릴라가 멸종위기 동물이라는 걸 아시나요? 


고릴라가 멸종위기가 된 이유는 고릴라 서식지가 속한 르완다, 콩고등의 내전국가 속해 있고 야만적인 밀렵등의 여러가지 연유가 있지만, 이 땅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는 고릴라 멸종위기에 크게 관여됨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휴대전화에는 '탄탈럼'이라는 희귀 금속이 필요한데, 이 금속이 마운틴 고릴라 서식지에서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금속을 얻기 위해 고릴라 서식지의 열대 우림을 파괴하고 있다네요ㅠㅠ 

 고릴라를 위해서라도 현재 쓰고 있는 휴대전화를 오래 잘 사용하고 폐기 된 휴대전화에서 '탄탈럼'을 잘 회수해서 재사용 하는 방안들이 잘 마련되길 소망한답니다!! 


'이긴자'도 '진 자'도 없는 대등한 평화 사회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고릴라를 통해 우리 인간사회도 서로의 이권보다 평등,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대등한 사회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삶 살아가는 그런 미래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