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페인트, 이희영 <좋은 가족, 좋은 부모 자식의 관계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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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다운 |
#페인트 #이희영
아이들의 대화들로 좋은 가족이란 무엇인지 말하다.
남북간의 관계가 좋아지자 군사비로 쓰이던 돈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를 국가가 맡아 잘 키우는 nc센터를 만들고 운영한다. 13살 이상이 되었을 때 부모 면접을 통해 아이에게 잘 맞는 좋은 부모에게 보내주며, 그선택권은 전적으로 아이에게 있다.
nc센터에서 길러지는 아이는 불행한가
nc센터는 아이들에게 최상의 컨디션, 몸 상태를 만들어주고 감정을 다루어준다. 다만 가장 아픈 사실인 버려진 아이라는생각을 다독이기는 힘들다. 대신 그들은 나에게 맞는 부모가 누구인지 생각하며, 좋은 부모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불행한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보다 더 나은 가정에 보내져 행복하게 살아갈 확률이 높았다.
아이를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부모들이 많다.
nc센터의 아이가 부모를 선택한 경우, 그 부모에게 수당 및 각종 혜택들이 주어진다. 돈이 필요해서 아이를 요구하고 접근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따라서 입양 후 5년마다 아이의 환경을 살피고, 다시 파양시킬 수도 있다.
사람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 시대에서도 아이에 대한 것들로 양육수당, 장애아동에 대한 수당, 위탁가정으로 운영하며 받는 수당 등이 있다. 아이를키우는 가정에서 주로 작지만 큰 도움을 받지만, 이 수당을 받고자 아이를 방치하며 가두는 가정들도 있다. 아이가 울어서짜증난다며 때리고, 하루 종일 일하며 아이는 집에 가둔 채 굶기는 가정이 생각보다 많다.
부모 면접, 페인트에서 무엇을 살펴볼까
주인공 제누301은 수 많은 페인트를 거치며, 단정하고 행복한 미소를 띈 좋은 부모인 듯한 부부들에게 거리감을 느낀다. 아이와 그들이 이야기하는 면접 과정(페인트)에서 가디언, 가디라는 지도자들이 개입한다. 면접 과정에서 보이는 작은 습관만 보고도, 앞으로 어떤 가정을 만들려하는지, 어떤 분위기의 가정일지를 예측한다.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일까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가정 좋다. 그보다 부모의 사이가 친밀하고, 아이와 돈독한 믿음을 가진 가정이 축복이다. 나는 아이를 키우며 “엄마가 부족해서, 잘 몰라서 미안해”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나도 엄마가 부모가 처음이다. 부족한 만큼 아이와 진솔한 대화를 하며 맞춰가는 관계가 필요하다. 아이의 기질,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며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아이의 시각에서 가정, 부모의 의미를 생각하다.
온전히 아이들의 시각에서 부모 면접을 기대하고 진행하며 쓰여진다. 아이들이 기대하는 가족의 모습, 부모의 가치와 의미들이 대화에서 드러난다. 읽다보면 어떤 부모가 되어야할지, 마음이 다듬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부모 역시 아이를 선택하여 낳는 것은 아니고, 아이도 눈 떠보니 한 가정에 속해진다. 자녀와 부모는 서로가 처음이고 서툴지만 하나씩 꿰어가는관계가 참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