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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0년 후 미래에는
작성자 최유진 작성일 2021-01-31
작성일 2021-01-31


                                                                         100년 후 미래에는

                                                                                                               방지운(경인교대부설초 5학년)

 

21201129일 금요일 얼음이 꽁꽁 어는 날씨

 

오늘은 어제 시켰던 택배가 배달 오는 날이다. 문 앞에 나가보니 배달 로봇이 덜덜거리며 오고 있었다. 머리에 까치집이 진 채로 배달로봇에게 달려가 택배를 받아왔다. 집에 들어와서 택배를 열었더니 어제 시켰던 인공지능 청소로봇이 들어 있었다. 저번 주에 청소를 시켰더니 라면 봉지가 바퀴에 껴서 고장 났기 때문이다. 아침은 간단하게 시리얼을 먹고 서둘러 회사로 출발했다. 참고로 내 직업은 드론공학자이다. 오늘은 신형 드론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는 회의를 한다. 나는 모기를 닮은 드론을 생각했다. 여름만 되면 나타나서 소리도 없이 물고 가는 모기를 닮으면 드론의 소음이 줄어들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모기드론을 소개하자 뜻밖에도 회의를 하던 연구원들이 모두 좋은 의견이라며 박수를 쳤다. 회의를 모두 마치고 모기드론 만들기에 열중했다. 날개를 빠르게 움직이게 해야 하니까 날개는 테는 금속으로 작은 비닐로... 몸이 작고 가벼워야하니까 몸도 비닐로... 밤새 연구를 진행하다보니 잠이 온다. 이만 일기를 마쳐야 할 것 같다.

 

21201130일 토요일 어제보단 덜 추운 날씨

 

오늘은 토요일이다. 하지만 집에서 뒹굴 거리며 있을 수만은 없다! 어제 만들었던 모기드론에 인공지능도 달고 잘 나는 지 테스트도 해봐야 한다. ! 오늘은 2달 전 큰맘 먹고 맞춤 제작한 자율주행 인공지능 전기 드론 자동차가 완성되는 날이기도 하다. 오후 2시에 자동차를 가져가기로 했고... 지금이 오전 8시니까... 4시간에 여백동안 연구를 하면 된다. 모기드론에 인공지능을 다는 데에만 시간이 3시간 걸렸다. 뭐 괜찮다. 테스트는 20분이면 끝난다. 3...2...1... ~ ! 성공이다! 나는 연구원 동료들에게 서둘러 전화를 했다. 연구원 동료들은 기뻐하며 어디 나도 좀 보자며 우리 집으로 몰려왔다. 연구원 동료들이 모두 구경한 뒤 시계를 보니 벌써 시간이 140분이 되었다. 늦을 것 같아 후다닥 자동차를 받으러 갔다. 자동차를 처음 본 순간 깜짝 놀랐다. 본체는 빛나는 하늘색을 띄고 날개는 빛나는 분홍색을 띄었다. 내가 주문했던 그대로 솜사탕색이였다 자동차를 소개하는 건 인공지능이 하지 못하는지 직원이 나와 소개했다. 자동차 인공지능의 이름을 솜사탕이라고 짓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솜사탕을 타고 갔다. 아까 인공지능을 다느라 너무 피곤해서 이만 일기를 마쳐야할 것 같다.

 

2120121일 일요일 평범한 날씨

 

오늘 아침에는 우편이 왔다. 나한테 우편을 보낼 사람이 없는데... 하며 우편을 열어보자 축하합니다. 당신은 노벨상 로봇부분에서 후보로 뽑혔습니다!’ 라고 쓰여 있었다. 나는 히익~ 이거 꿈인가 하며 볼을 꼬집었다. 아얏~ 따끔했다. 연구원 동료들에겐 말하지 않았다. 혹시라도 노벨상을 받게 되면 짜잔! 하며 한턱 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연설문도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도 하고... 너무 초조해서 오늘은 이만 마쳐야겠다.

 

2120122일 월요일 긴장감이 도는 날씨

 

아침 7시부터 나갈 준비를 시작했다. 한동안 입지 않았던 정장도 꺼내고 머리도 단정하게 정리하고 우당탕탕 쿠당탕탕 준비를 마치고 이틀 전 새로 뽑은 솜사탕을 타고 출발했다. ~ 두두두두 두두두두~ 내가 시상식장에 들어가자 관중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쳤다. 그때 시상식이 시작했다. 그 순간 나는 얼어붙어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몇 십 분이 지나고 내 옆에 있던 후보자와 관중들이 나를 보고 박수를 쳤다. 나는 너무나 기뻤다. 감사하다고 감사인사를 전하며 시상대에 올라가 노벨상을 받았다. 시상식이 끝나고 나는 다리에 힘이 쭈~~욱 풀려서 솜사탕에 타자마자 주저앉아 버렸다. 내일은 연구원 동료들에게 말해서 파티를 열 계획이다. 기분이 너무 좋고 뿌듯하다. 너무 들떠서 더 이상 일기를 쓰지 못할 것 같다. 이만 여기서 마쳐야겠다.

 

2120123일 화요일 겨울치고는 따뜻한 날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연구원 동료들에게 전화를 했다. “나 노벨상 받았다!” 그러자 동료들은 ? 진짜? 거짓말~”, “못 믿으면 이따 밤에 우리 집으로 모여~” 라고 했다. 몇 분 있다가 밖에서 우르르르 띵동띵동 찰칵찰칵 쿵쿵쿵쿵 사람들이 한 둘씩 모였다. 나는 혹시? 하며 창문을 보니 방송국에서 온 사람들과 인공지능 로봇들이 있었다. 나는 빠르게 옷을 챙겨 입고 나가 보았다. 기자들과 기자로봇이 물었다. “요번에 우주에 가신다는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모기드론은 어떻게 개발하셨나요?”, 내가 물었다. “? 우주요?” 기자들이 뉴스 안 보셨어요?”하는 말에 뉴스를 보니 온통 나에 대한 이야기였다.

-XX박사는 이번에 모기드론과 함께 우주여행을 가게 됐다고 합니다.-

기자들과 인터뷰를 모두 마치고 집에 들어온 뒤 소파에 앉아서 뉴스를 보았다.

-노벨 위원회와 NASA가 합의해서 방XX박사를 우주여행에 보낸다고 합니다.-

내가 우주에 간다고?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어서 흠...’ 하며 고민하는 사이 연구원 동료들이 와서 축하해~ 하며 케이크를 들고 왔다. 나는 오늘은 내가 한턱 쏜다! 하며 고기파티를 준비했다. 너무 늦게까지 놀아서 잠이 쏟아진다. 그럼 이만 마쳐야겠다.

 

2120124일 수요일 우주가 보일 듯한 날씨

 

오늘은 NASA 직원들이 찾아왔다. 요 며칠 너무 정신없어서 눈 아래 다크써클이 진하게 생겼다. NASA 직원들은 짐을 싸고 NASA 연구소에 갈 준비를 했다. 공항에 가서 미국으로 출발하는 대형드론을 타고 갔다. 자고 일어나니 미국에 있는 NASA 연구소에 도착해 있었다. NASA 직원들은 개인용 침실에 들어가서 내일까지 쉬고 있으라 했다. NASA에서 지내는 하루는 편안했다. 점심과 저녁도 제공해주고 운동기구도 있고 연구실도 있어서 너무 편안했다. 내일은 또 어떤 하루가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쓴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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