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같던 빛이 주던 밤.
빛을 보이려 세상은 잠겼네.
잿빛은 환하고
타버리는 땅은 말이 없구나
환한 잿빛,
꺼져버린 세상,
아.
이제 어둠밖에 없구나.
도망치듯 멀리 날아간 행성.
촛불에 태풍이 분 듯.
씁쓸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