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마당 > 글나라우수작품 > 우수작품

우수작품

제목 ‘공학자의 시간여행’을 읽고
작성자 최유진 작성일 2021-02-27
작성일 2021-02-27


공학 속으로의 여행

                                                                      지민결(신현중 예비1)

 

   주인공 지훈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인 여름, 주르륵 흘리는 땀을 닦고 가벼운 걸음으로 총총총하며 팥빙수 집으로 간다. 유쾌한 성격이 특징인 지훈이는 꿈이 공학자였다. 평소에 레고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자주 들르던 빵집에서 팥빙수를 먹는, 그런 것이 취미였던 아이다. 하지만 아빠와 단 둘이 드라이브를 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로 인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평소 들르던 빵집에서 어느 아저씨와 이야기하던 도중 주변이 생각이 나지 않아 그 아저씨의 사무실에 갔을 때 자율 주행 자동차에 대해 알게 되었다.

   공학자가 꿈인 만큼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하다가 서울 대학교가 개발한 스누버, SNV Automated Driver를 보게 되고 직접 타보기까지 했다. 여기서부터 왜 지훈이가 꿈이 공학자였는지 알게 됐다.

   평소에 나도 과학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대부분 이해도 잘 가고 재미도 있었다. 특히 이 책에선 공학자와 과학자의 다름을 확실히 꼬집는데 그러 면에서 또 한 번 놀라웠다. 간혹 가다 공학자와 과학자의 의미가 거의 똑같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왠지 속이 후련했다. 설명을 하자면 과학은 자연학문을 이해하는 학문이지만 공학은 과학에서 발견한 걸 기반으로 인간을 위해 응용하는 학문이다. 때문에 공학자가 하는 일의 폭이 과학자가 하는 것보다 넓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이 책을 봤다면 자신만의 독창적인 무언가를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자면 빛이 거울에 반사된다는 점을 이용하여 어린이와 놀 수 있을 장난감을 만들어보거나, 장난감 자동차에 센서를 달아서 혼자 움직이는 장난감 자동차를 만들어보는 등, 독창적이고 신기하며 재미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보면 좋을 거 같다.

   아빠의 교통사고로 인해 자율주행 자동차를 알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된 점, 그 자동차를 알게 된 장소에 가게 된 이유 등, 신박한 스토리 전개가 이어졌다. 그런 면에서 뜻 깊고 재미있던 책이었던 것 같다. 내게 공학이란 최고 기록을 갈아엎기 위해서가 아닌, 남을 위해, 남에게 편리함을 주기 위해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