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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릉도, 독도를 다녀와서
작성자 김지현 작성일 2020-09-07
작성일 2020-09-07

오늘은 드디어 울릉도, 독도로 여행을 간다.

울진 후포항에서 출발을 하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울진에 계시기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서 하룻밤 자고 출발했다.

후포항에 도착해 보니 사람이 엄청 많았다. 코로나 걸릴까봐 마스크를 절대 벗지 않았다.

간신히 티켓을 끊고  배에 탔다. 너무 떨렸다. 출발!

멀미약도 먹어서 괜찮았다. 배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니 울릉도에 거의 도착했다.

날씨가 정말 끝내주게 좋았다.

팬션 아저씨가 차로 데리러 와서 그 차를 타고 팬션에 가서 짐을 풀고 여행을 시작했다.

처음으로 여행안내도에 나와있는 나리분지를 가는데  가는 길에 멋진 돌이 바다에 솟아 있었는데

그 돌이 삼선암이라고 했다. 삼선암은 선녀들이 여기로 내려와 풍경에 반해 하늘로 올라갈 시간을 놓쳐

옥황상제가 괘씸해서 선녀 셋을 돌로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었다.

나리 분지 가는 길은 매우 험했다. 간신히 도착해 밥을 먼저 먹었는데 산채비빔밥과 산채전, 감자전이 매우

맛있었다. 그 다음 우데기를 구경했는데 교과서에서만 보다 실제로 보니 신기했다. 그런데 갈수록 너무 목이 말랐다.

처음에는 더워서 그런줄 알았는데 음식에 msg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것 같다고 할머니가 말씀해주셨다.

그 다음은 모노레일을 타고 대풍감 향나무 있는 곳으로 향했다. 향나무 군락지라서 인지 왠지 좋은 냄새가 솔솔 풍기는 것 같았다. 다음은 독도박물관에 갔는데 먼저 독도케이블카를 탔다. 맑은 날에는 망원경을 통해 독도가 보인다고 했는데

보이지 않아서 서운했다. 더워서 빙수와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는데

너무 늦게 내려와서 독도박물관이 닫아서 볼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대신 박물관 아랫쪽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할아버지가 손수건, 향나무 팽이, 독도스노우볼 볼펜을 사주셨다.

할아버지 최고, 짱!

저녁은 아빠가 너무 기대하던 독도새우를 먹으러 갔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대기 11번이어서 포기할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차례가 와서 먹을 수 있었다. 독도새우는 닭새우, 도하새우, 꽃새우 삼총사를 말하는데

크기도 하고 싱싱해서 바로 회를 먹고 대가리는 기름에 튀겨주었다. 그것말고도 울릉도 오징어 회도 먹었는데

쫄깃쫄깃 너무 맛있었다.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오징어 경매하는 것을 보러 갔는데 늦어서 보지는 못했다.

그리고 오후에는 드디어 독도에 갈 준비를 했다. 독도에 간다고 할아버지가 태극기랑 태극기 머리띠를 사주었는데

너무 바람이 세게 불어서 날아가 버렸다. 그날 바람이 너무 세서 우리 앞 독도 배는 모두 취소되었다고 해서

우리도 못 갈 줄 알았다. 하지만 운이 좋게 우리 배만 그날 출발했다.

하지만 너무 파도가 세서 배가 꿀렁꿀렁 거려서 속이 좋지 않았다. 결국 오는 길에 멀미해서 토했다.

할머니도 토하고 우리 옆, 앞 , 대각선에 앉은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뿜어냈다. 정말 리얼 배 멀미로 죽을뻔했다.

바람때문에 배가 독도에 접안하지 못해서 결국 선회관광을 했다. 동도와 서도를 배 앞쪽에서 직접 보니

정말 뿌듯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진찍기 바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나와서

자리 잡기 어려웠지만 아빠가 앞쪽의 좋은 자리를 잡고 있어서 나도 그곳에서 마음껏 독도를 눈에 담을 수 있었다.

꼭 사진이 눈 앞에 떠 있는 것 같았다. 독도는 정말 아무리봐도 우리 땅인데 왜 맨날 일본은 우겨대는 것일까.

다시 울릉도로 돌아왔지만 배 멀미를 한 많은 사람들이 부둣가와 선착장에서 누워있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 할머니도 너무 멀미를 해서 저녁식사를 못하시고 팬션으로 갔고 우리는 꽁치물회, 홍따밥, 홍따죽이라는

울릉도 음식을 맛있게 먹고 팬션으로 돌아갔다.

울릉도 여행 마지막날이다. 새벽에 일어나 오징어를 사러 갔고, 안용복 기념관이 있는 관음도로 향했다.

하지만 지금은 기념관이 공사중이라 열지 않는다고 했다. 아쉽지만 관음도만 구경했다.

다음은 오징어 먹물과 호박 앙금이 들어간 오브레드라는 특산품을 사고, 짐을 챙겨 여객선 터미널로 향했다.

배 시간이 한참 남아서 밥도 먹고 다른 기념품도 구경했다.

짧지만 잊지 못할 여행이었다.

아주 다음에 또 한 번 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