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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시대의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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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우리 나라에 전래된 것은 372년(고구려 소수림왕 2년) 진(秦)나라의 순도(順道)와 아도(阿道) 등이 불경과 불상 등을 가지고 들어와 성문사(省門寺)와 이불란사(伊弗蘭寺)를 창건한 것이 시초였다. 고구려에서는 많은 사찰이 건립되고, 삼론종(三論宗), 살바다종(薩婆多宗), 열반종(涅槃宗), 천태종(天台宗) 등의 종파가 생겨났다. 의연(義淵)은 불교 역사 연구에 입적을 남겼으며, 혜자(惠慈), 담징(曇徵) 등은 일본에 불교를 전파했으며, 도림(道琳)과 덕창(德昌) 등은 양병(養兵)에서 활약하였다. 백제는 384년(침류왕 1년)에 인도의 승려 마라난타(摩羅難陀)가 진(晉)나라에서 들어와 불교를 전파하기 시작하여 계율종(戒律宗), 삼륜종(三輪宗), 성실종(誠實宗)의 3종파가 생기고 미륵사(彌勒寺), 수덕사(修德寺) 등이 세워졌다.
특히 백제의 불교는 일본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도장(道藏)은 일본에 건너가 성실종의 개조(開祖)가 되었으며 많은 고승들이 건너가 불교와 문화발전에 크게 공헌하였다.
신라는 이차돈(異次頓)의 순교 후 527년(법흥왕 13년)에 비로서 공인되었다. 이후 교학(敎學)뿐만 아니라 사상·문화·정치·외교·생활 양식 등 각 방면에 지도적인 이념으로 작용하였다. 당나라에 유학한 승려가 많아 당대에 완성한 13종을 받아들여 발전시켰고, 선종(禪宗)은 독자적인 발전을 이루어 이른바 구산 선문(九山禪門)의 분파를 이루었다.
이러한 삼국 시대 불교의 융성은 건축이나 공예 방면에도 찬란한 발전을 보여 황룡사, 봉덕사, 감은사, 불국사, 부석사, 해인사, 통도사, 법주사 등의 많은 사찰과 석탑, 종 등 귀중한 문화적 유산을 남겼다. 한편 원광(圓光)은 세속 오계(世俗五戒)로 국민 도의를 확립하였고, 자장(慈藏)은 국내의 문물제도를 확립하였으며, 의상(義湘)은 실천적인 수행으로 화엄의 교리를 펼쳤으며, 원효(元曉)는 논소(論疎)를 지어 통일 불교의 창조에 힘썼다.
▶ 정토교(淨土敎)
통일 신라의 정토 사상(淨土思想)에 의한 불교의 한 경향을 가리킨다. 신라 불교의 5교종(五敎宗)이 주로 귀족들에 의한 것이라면, 정토교는 민중을 위한 불교로 현세(現世)를 고해(苦海)로 여기고 여기서 빨리 벗어나 아미타불(阿彌陀佛)이 살고 있다는 서방 정토(西方淨土), 곧 극락으로 왕생(往生)하기를 기원하는 신앙이다. 그런데 극락으로 왕생하기 위해서는 '나무아미타불'만 염불하면 된다는 것이니 무지한 대중들에게 환영을 받아 불교가 대중화하게 되었다. 이러한 불교 대중하에 공헌한 이는 원효다.
▶ 원효(元曉, 617∼686)
신라 문무왕 때의 고승. 650년 의상과 함께 유학을 떠났으나, 실패하고 661년 다시 의상과 길을 떠나 당항성의 고총(古塚)에서 밤중에 해골에 괸 물을 마시고,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으며, 사물 자체에는 정(淨)도 부정(不淨)도 없다고 크게 깨닫고 중도에서 돌아왔다. 통불교(通佛敎 : 원효종, 해동종)를 제창하여 불교의 보급에 힘썼으며, 불교 사상의 종합과 실천에 노력한 정토교의 선구자로 대승 불교(大乘佛敎)의 교리를 실천하였다.
▶ 의천(義天, 1055∼1101)
고려 시대의 승려. 고려 천태종 중흥의 시조. 문종의 아들. 1094년에 천태교를 강론하기 시작했고 국사(國師)에 책봉되었다. 교종과 선종의 일치를 주창하여 교종의 교리를 통일하고, 선종의 교리에 입각하여 천태종을 개창하고, 원효의 사상에 입각하여 불교의 융합을 실현함으로써 한국 불교사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다.
▶ 지눌(知訥, 1158∼1210)
고려 중기의 승려. 조계종(曹溪宗)의 개조(開祖). 1182년 승과에 급제, 중생제도는 먼저 자기 자신이 부처와 같이 된 후에야 가능함을 깨치면서 수도(修道)에 정진하였다. 그는 선(禪)으로써 선교 일치를 주장하고 종래의 구산 선문을 조계종으로 통합하였다. 의천의 천태종과 함께 고려 불교의 양대 산맥을 내면적인 통일을 기한 큰 업적을 이룩했다. 후에 국사로 추종됨.
▶ 고려 대장경(高麗大藏經)
고려 시대에 간행한 불교 성전(聖典)의 총칭. 고려 대장경의 대사업은 불교의 흥왕(興王)과 문화의 선양이라는 목적보다 불력(佛力)으로 국난을 극복하려는 호국(護國)의 뜻에서 이룩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맨 처음의 초조 대장경은 초판고본(初版古本) 대장경이라고도 하는데, 거란의 침입을 계기로 1011년(현종 2)에 착수하여 1087년(선종 4)까지 77년 간에 걸쳐 6,000여 권을 완성하였다. 그 뒤 대각국사 의천(義天)이 <속장경(續藏經)>을 간행, 다시 몽고의 침입으로 1036∼1051년(고종 23∼38)에 걸쳐 <팔만대장경>을 완성하였으며, 이후 해인사로 옮겨졌다. 앞서의 대장경의 유실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흔히 '고려 대장경'은 '팔만 대장경'을 가리킨다.
▶ 사단 칠정론(四端七情論)
조선 시대 이황(李滉)이 주장한 인생관의 논리적 분석. 4단은 맹자가 실천 도덕의 근거로 삼은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을 말하며, 7정은 <예기(禮記)>와 <중용(中庸)>에 나오는 희(喜), 노(努), 애(哀), 구(懼), 애(愛), 오(惡), 욕(慾)을 말한다.
이황은 인간의 마음은 이와 기를 겸하고 있는데, 4단은 이(理)에서 나오며, 7정은 기(氣)에서 나오는 마음이라 하여 구분하였다. 이는 인성(人性)에 있어서 본연(本然)의 성(性)과 기질(氣質)의 성(性)이 다르다고 하는 이른바 이기 이원론(理氣二元論)을 주장하였다.
♣ 수업중에 읽는 155가지 이야기/교육부 독서지도 정책 연구학교/인천학익여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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