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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사회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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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화 사회의 특징
21세기를 눈앞에 둔 지금, 우리 사회는 이미 정보화 사회로 접어 들었다. 이제 정보화 사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커다란 흐름이며,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 걸쳐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처럼 정보화 사회는 새로운 혁명이다. 생산 체계와 일의 조직 방법, 소비의 유형이 달라지고 있으며, 주요 산업도 바뀌어가고 있다. 또한 사람들의 인간 관계와 사고 방식, 가치관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여러 가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고 제공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의 등장은 이제 우리가 집에 앉아서도 회사일을 볼 수도, 백화점의 물품을 구입할 수도 있으며, 전세계에 퍼져 있는 도서관이나 박물관의 자료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 정보의 풍요 속에서 살게 되었다.
▶ 정보화 사회의 문제
정보화 사회는 많은 가능성과 편리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면에 어두운 측면도 있다.
첫째, 지금까지는 인간 관계에 있어 서로 대면을 통해 인간적인 유대를 도모하며 공동체의 삶이 조화를 이루어 왔지만 앞으로는 직접적 교류 없이도 컴퓨터의 가상 현실에서 대화를 주고 받으며, 많은 일을 처리함으로써 인간 관계의 극심한 단절과, 가상과 현실의 혼동으로 인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익명성에 의한 비인간화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다.
둘째, 정보를 소유하고, 처리하는 능력에 따른 빈부의 격차가 더욱 심해질 것이다. 고도의 기술 문명인 컴퓨터를 다룰 줄 모르는 사람은 예전의 문맹자 이상의 현실 적응의 어려움과 인간 소외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셋째, 정보의 개방화로 인한 사생활 침해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다. 전자화되어 저장된 개인의 정보가 쉽게 노출되어질 가능성이 크며, 그로 인해 개인의 신변 위험과 피해 등이 생길 우려가 많다.
넷째, 국가 전산망의 갑작스런 고장이나 오작동 및 이를 침입해 망쳐 놓았을 경우 생길 혼란과 사고 등은 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이미 이런 사고는 크건 작건 발생하고 있으며, 앞으로 사회가 전반적으로 전산화되었을 때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가는 심각히 생각해 볼 일이다.
▶ 과학 기술의 윤리적 문제
첫째, 과학 기술의 발전과 인구의 비대화는 자연 환경 및 생태계의 파괴 문제를 야기했다. 인간 중심적 사고는 동식물의 종을 멸종시키기도 했으며, 숲, 강, 바다와 같은 자연 환경도 마구 파괴되어 이제 환경 보호의 문제는 전지구적인 문제로 우리와 후손들의 존속을 위해 지켜야 할 의무이다.
둘째, 과학 기술의 발달은 생명의 윤리적 측면에서 많은 문제를 낳았다. 얼마 전 탄생한 복제 양 '돌리'의 탄생은 유전자 조합을 통한 인간 복제의 가능성을 낳았으며, 이는 생명의 탄생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시험관 아기 출생과 더불어 인명 경시 문제와 친자 확인 문제 등을 낳았다. 이밖에 원치 않은 임신에 따른 임신 중절 수술에서의 태아의 인권 보장 문제, 안락사의 허용 여부, 식물 인간의 장기 이식 문제도 현대 사회가 풀어야 할 윤리 문제이다.
셋째, 현대의 대량 생산 체제에서 비롯된 인간의 소외, 인간을 물건처럼 대치시킬 수 있는 물량화, 대중화 현상 속에 타인 지향적이고, 익명성에 의한 무책임, 몰개성적인 것도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 과학 기술 발달의 문제점
첫째, 대량 생산과 소비를 가져와 지구의 한정된 에너지 자원을 급격하게 소모시키고 있다. 더불어 인구의 급격한 팽창은 식량 및 자원의 고갈로 인한 인류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둘째, 과학 기술의 발전은 도시화와 공업화로 자연 환경을 파괴하고 오염시키며, 생태계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이제 자연은 스스로 균형 능력이 깨어져 오존층의 파괴, 해수면의 상승, 지구의 온난화 및 다른 동식물의 멸종으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로 인류 자체가 전멸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셋째, 전쟁 기술과 무기의 발달을 가져와 인류를 핵 전쟁의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다. 각국이 경쟁적으로 개발해 온 핵무기와 화학 무기, 레이저 광선 등은 언제든지 인류와 지구를 전멸시킬 가공할 파괴력을 지니고 있어 항상 예측할 수 없는 핵 전쟁의 공포를 낳고 있다.
♣ 수업중에 읽는 155가지 이야기/교육부 독서지도 정책 연구학교/인천학익여고 자료
- 한철우외, [사회과학과의 만남], (문원각, 19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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