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론은 인간의 독서생활과 문화의 발전과 더불어 연구되면서 변천 발전해왔다고 할 수 있다. 독서론의 문제점으로서는

첫째. 어떻게 독서할 것인가?(독서 방법론)
둘째.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독서 자료의 선택 방법론),
셋째. 독서에 관한 지식, 사고, 사색(독서 행위론)등

에 걸쳐 각각 그 때의 시대와 사회를 배경으로 독서자료의 내용과 결부시켜 '인생에 대한  철학적인 체험을 중심으로 연구되어 왔다.

독서론은 우리 나라도 물론이지만  동서를 막론하고 오래 전부터 연구되어 왔다.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세종대왕이 선비들의 학문 연구를 위한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서 지금의 용산 지역에 독서당을 설치하기도 했다.

1. 수양주의 독서론

원래부터 독서는 일부 특권 계층이 독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때의 독서론은 선철들의 글을 읽고 선인들의 가르침을 배우면서 자기의 정신형성의 양식으로 삼았다. 독서로서 수신제가하고 나라를 위해 충성하는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을 가장 존중시했었다.
이런 독서는 글을 통하여 선인을 배움 하는 것이며, 저자와 대화하고 그리고 사색하면서 자기를 바라볼 수 있는 조용한 내적인 생활의 한 순간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 감동된 글과 책은 자기의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좌우명으로서 일생의 동반자로 삼기도 한다.
이와 같이 학문과 수양을 위한 독서의 의의와 가치를 찿아 볼 수 있는 독서론은 옛부터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아 우리 나라 학자들에 의해서 계승되어 왔으며 지금도 독서라고 하면 이런 의미에서의 독서론을 주장하는 학자도 많이 있다.

2. 고전주의 독서론

독서론적인 면에서 볼 때, 우리 나라의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에게 많이 권장하고 있는 독서론의 일종으로서 독자들에게 '무엇을 읽어야 하는가?' 라는 문제를 중심으로 지도할 때 고전을 읽을 것을 권장하고 또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정독을 강조하는 것이 바로 고전주의 독서론이라 할 수 있다.
고전은 이미 역사가 그의 가치를 결정하고 사회가 인정한 확실한 독서자료이다. 이 고전의 독서는 읽는 즉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용적인 독서론을 주장하는 사람은 이런 독서를 부정하지만 이와 마찬가지로 고전주의 독서론자는 실용적인 독서를 부정하는 일이 있다.
이 고전주의 독서론은 양서주의, 정독주의라고도 할 수 있다. 현대의 독서 생활에서는 다소 좁은 면이 없지는 않지만 아무리 현대를 정보사회라고 하지만 계승하여 배울 점이 많은 독서법이라고 믿는다.

3. 생활주의 독서론

고전과 학문적인 전문도서를 독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안내서라든가, 요리, 스포츠에 관한 책을 읽어야 하고 또 신문도 읽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들의 생활에서 제외될 수가 없는  소중한 독서가 아닐 수 없다. 현대 생활에는 생활을 위한 독서가 점치 더 많아져 가고 있다.


-김경일/독서교육론/일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