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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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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독서의 개념
독서란 글자 그대로 '책을 읽는다', '글을 읽는다'는 뜻으로 독자가 책 속의 필자와 만나서 의사를 소통하고 의미를 재구성하는 과정이며, 또한 문자의 지각, 어휘의 이해, 구조의 파악, 내용의 분석, 종합·비판 등의 과정을 통해 글의 의미를 파악하는 지적 작용이다.
나. 독서의 본질과 효용성
우리가 어떤 대상에 대하여 본질을 안다는 것은 단순히 우리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만은 아니며 본질을 바르게 이해함으로써 그것을 올바르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독서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은 독서의 목적, 방향을 바르게 할 수 있는 중요 한 일임에 틀림없다.
(1) 독서의 본질은 무엇인가 ?
첫째, 독서는 독자가 의미를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필자가 써놓은 글의 의미를 수동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상과 감정을 글 속에 투영시켜 자신의 머릿속에서 능동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재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독서는 유창(流暢)해야 한다. 독서의 기초 단계는 글자를 유창하게 읽을 줄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독서가 유창해지려면 어휘력도 뛰어나야 하고 글 내용을 이해하는 배경 지식의 수준도 높아야 한다.
셋째, 독서는 책략적 행위이다. 책략이란 원래 매우 복잡한 상황을 조절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군사 용어이다. 책략의 개념에는 목적, 적절성, 선택성 등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는데, 가장 우선 시 되는 것이 목적이다. 목적이 정해지면 목적 달성을 위하여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성과를 얻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의 적절성과 선택성이 요구된다. 독자는 글을 읽는 목적, 글의 종류에 따라 독서의 방법을 달리하여야 하고, 어려운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하여 예견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독서의 목적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선택적으로 동원해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넷째, 독서는 동기화(動機化)가 이루어질 때 효과적이다. 독서하는 사람이 읽고 싶은 동기가 바탕이 된 가운데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하고, 재미와 기쁨을 가지고 책을 읽을 때 가장 효과적인 독서를 할 수 있다.
다섯째, 독서는 평생 과업이다. 독서 능력은 하루 아침에 습득되지 않으며, 오랜 동안의 독서를 통해서만 성취될 수 있다. 독서는 평생에 걸쳐 기술과 능력을 향상시켜야 하며 인격을 수양하기 위하여 평생 지속되어야 할 일이다.
(2)독서의 기능은 무엇인가 ?
첫째, 독서는 언어발달을 가져온다. 언어의 발달이란 단순히 단어의 수를 많이 안다는 뜻만이 아니다. 그것은 단어의 개념들이 담고 있는 지식을 풍부하고 깊게 아는 것을 뜻할 뿐만 아니라 그 언어를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을 갖게 됨을 의미한다.
둘째, 우리는 독서를 통하여 지식을 얻는다. 보고 들음으로만 해서 얻어지는, 즉 직접 경험을 통해서 얻는 지식은 그 양과 질에 있어서 극히 제한적임을 알 수 있다. 책을 통한 간접경험으로 얻을 수 있는 훨씬 다양하고 깊이 있는 지식은 무한 경쟁의 정보화 시대에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임을 우리는 명심해야겠다.
셋째, 독서는 우리에게 교양을 쌓게 한다. 우리는 매일 책을 통하여 인격을 도야하고 깨달음과 지혜를 얻게 된다.
넷째, 독서는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 독서에서 얻어지는 즐거움은 물론, 오락적 수준의 즐거움 일 수도 있지만, 독서에서 얻게 되는 진정한 즐거움은 깨달음에서 오는 희열(喜悅)에 있다.
다섯째, 우리는 독서를 통하여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수많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살면서 사람은 왜 죽는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왜 싸우는가,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 종교와 인종의 차이로 인한 전쟁은 피할 수 없는가 등 개인과 사회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점들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러한 의문점들에 대한 해답을 책을 통하여 얻을 수 있다.
[경북 교육과학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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