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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의 필요성과 창의력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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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석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사업가에게 신문 기자가 그 성공의 비결을 물었을 때, 그는 매일 아침 출근하기 전 30분간의 독서가 그 비결이었다고 하였다. 이것은 독서의 효과를 여실히 보여 준 이야기이다.
인류가 오늘과 같이 찬란한 문화를 누리게 된 것도 사실은 독서의 힘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은 독서를 통하여 지식을 습득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다. 인류 최대의 문화 유산은 무엇일까? 이것은 관점에 따라서 달리 말할 수 있겠지만 나는 언어와 그 언어를 기록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언어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이룩한 문화의 총화라고 할 수 있으며, 책은 바로 그 문화를 기록한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는 이렇게 오랜 세월을 두고 탐구한 인류의 지식들이 잘 정리·축적되어 있으므로 그것을 읽는 사람은 짧은 시간 동안에 수세기에 걸친 연구 과정과 그 결과를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동설이나 빛의 성질 같은 것은 수세기의 연구와 논쟁 끝에 비로소 확실한 지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는데, 이에 관한 지식은 책으로 잘 정리되어 있으므로 그것을 공부하는 사람은 책을 통하여 짧은 시간 동안에 쉽게 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문화 유산으로서의 책에는 인간이 밝힌 탐구적 지식은 물론 경험을 통하여 얻은 지식과, 삶의 현실, 인간의 이상 등 인류가 겪고 꿈꾸고 이룩한 대부분의 것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독서는 무엇보다도 사고력 창의력 표현력 등 인간의 다양한 능력을 함양시키는 데 큰 가치가 있다. 어느 시대에나 각계 각층에서 남보다 뛰어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독서를 통하여 그러한 능력을 길렀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요즈음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하여 필요한 정보를 얼마든지 빨리 얻을 수 있다고 하여 독서의 가치를 소흘이 생각하거나 책이 필요 없다고 성급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이 역시 잘못된 생각이다. 정보만 얻기 위해서라면 컴퓨터만으로도 충분하겠지만, 독서는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이상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독서는 정보를 얻는 것 이외에도 컴퓨터로 대치할 수 없는 다른 여러 가지의 소득이 있다. 그리고 사이버 공간을 통하여 읽는 것도 역시 독서이다.
지금 세계는 21세기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그 경쟁은 결국 창의력의 경쟁이다. 그래서 우리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독서 교육을 통하여 여러 학생들이 창의력을 신장시켜, 남보다 먼저 생각하고 남보다 넓게 생각하고, 남도다 깊게 생각하고, 남들이 생각할 수 없는 새로운 생각을 하여 21세기를 주도할 수 있는 인간으로 육성하고자 합니다.
영국의 생물학자 메다워는 무엇이 당신으로 하여금 과학자가 되게 하였는가? 라는 물음에, 나는 베른과 웰즈의 글과 백과 사전들에서 영향을 받았고 설득되었다고 대답하였으며, 초보자는 문헌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독서를 강조하였다. 이렇듯이 여러 학생들도 독서를 통하여 자신의 개성과 특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오만석(교사)/수지고등학교 독서훈화자료/부산광역시교육청 장학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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