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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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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 물음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보다 나은 삶」이란 어떤 삶을 말하는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뜻할 수도 있고, 높은 지위와 명예를 얻은 것을 뜻 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오직 남을 위하여 특히 불쌍한 사람들을 위하여 평생 자기를 희생하며 봉사하는 삶의 형태도 있습니다. 그밖에도 책 한 권을 읽고 감명을 삶도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 어떤 형태의 삶을 택하느냐는 것은 각자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삶을 택하든 다음의 몇 가지 조건은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첫째, 그 삶이 건전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가족과 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이바지 할 수 있는 삶이어야 되겠습니다.
둘째는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어려서는 부모의 보호 아래 자라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나 남의 도움을 받는다면 그것은 온전한 인생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셋째는 삶이 즐거워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보면 항상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면 불평 불만으로 가득차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택할 것인가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러면 이상의 조건을 갖춘 삶을 살기 위하여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첫째,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너는 할 수 있어 등의 말로써 자신을 격려하고 친구를 격려하고 이웃을 격려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려면 남의 처지를 이해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남의 처지를 이해하려면 남과 직접 만나서 대화하고 토론하여야 하지만 만나는 사람은 극히 한정적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통해서 남과 만나고 남의 처지를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폴레옹은 남의 처지를 알기 위하여 8천여권의 책을 읽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둘째로 정보화사회에 대처하여야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1년에 읽는 책의 평균 숫자는 이웃 나라 일본이나 러시아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래서는 선진국이 되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21세기는 지식사회요 정보사회입니다. 지식이 있는 나라가 강대국이 되고 정보가 많은 국민이 선진국민이 됩니다. 우리 나라는 땅이 좁고 자원이 적은데다 사람만 많습니다. 이런 처지를 극복해 선진 한국, 복지사회를 건설하려면 지식과 정보에 탁월한 국민이 되는 길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나는 마을버스에서 한 노인을 만낫습니다. 사라진 풍물 사진첩에서 방금 걸어나온 듯 까만 뿔테의 동그란 돋보기 안경을 쓰고, 흰 두루마기에 갓을 쓴 노인이었습니다. 수염까지 길러 옛 선조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계셨습니다. 앞의자에 앉으시어 무엇인가 열심히 읽으시고 있었습니다.
일본인이 쓴「맞아 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 한국인」이었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무례함과 무질서를 질타하는 내용입니다. 책을 읽고 계신 모습을 보면서 부끄러운 나를 나무라며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책읽는 나로 거듭나야 됨을 깨달았습니다.
 수지고등학교 독서훈화자료/부산광역시교육청 장학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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