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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이 은근히 싫어질 때 읽는 책 |
"왜 우리 부모님은 부자가 아닐까?"
"왜 우리 부모님은 나보다 동생을 더 사랑하는 것일까?"
"왜 우리 부모님은 공부, 공부하는 것일까?"
"왜 우리 아버지는 친구의 아버지처럼 선물을 사다 주지 않는 것일까?"
"혹시 우리 엄마는 계모가 아닐까?"
우리들은 자라면서 부모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불만이 생기게 되는데 그 때부터 부모가 싫어진다.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는 아버지, 어머니에게 말하면 무엇이나 해결되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아버지, 어머니가 하느님처럼 세상에서 가장 크고 위대해 보였다. 그러나 차츰 나이가 들면서 부모님이 해주지 못하는 것들이 생겨나고, 친구의 부모님과 비교해 보면서 부모님에 대한 실망과 불평이 생긴다.
어느 연구소에서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의식을 조사한 결과 가난한 부모가 제일 인기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 다음이 편애하는 부모, 공부, 공부하는 부모 등의 순이었다. 이 조사에서 요즘 한국의 어린이들이 돈 없는 부모를 부끄러워하고 원망스럽게 생각한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어느 연구소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 600명을 뽑아 어린 시절의 가정 사정을 알아 본 결과, 부잣집 자식은 15% 밖에 안되었다. 부잣집 자녀들은 갖고 싶은 것을 다 부모가 사주니까 무언가 하려는 의욕이 적어서 결국 성공하는데 지장이 생긴 것이다.
인간의 의욕은 약간 부족할 때 생겨나는 것이다. 그래서 부잣집에서 없는 것 없이 풍족하게 자란 아이들보다 부족하게 자란 아이들이 성취욕이 높아 성공하기 쉽다는 것이다.
다음은 파스통키의 시 〈엄마는 어떤 사람〉이라는 시이다.
엄마는 커다란 나무 열매만 아니고 꽃이랑 잎도
나무에 있는 것을 말끔 준다. 우리 때문에 벌거숭이가 되어
아무리 자꾸만 졸라도 나중엔 가지까지 떼어 주겠지.
언제든지 하나는 꼭 주지 엄마는 커다란 나무
엄마는 어떤 사람인가? 꽃을 주고 잎새를 주고 열매를 주고, 나중에는 둥치까지 땔감으로 주는 나무처럼 무엇이나 자식을 위하여 주는 사람이다.
가난한 부모도 부자 부모도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가난한 부모라고 사랑까지 가난한 것은 아니다.
어린이 여러분, 이 시를 듣고 우리는 부모님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경진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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