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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맹자 스티븐슨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
철도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스티븐슨은 1781년 영국 북쪽에 있는 작은 탄광촌에서 태어났습니다. 스티븐슨은 집이 무척 가난하였기 때문에 초등학교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여덟 살 때부터 탄광에서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탄광에 있는 증기 기관에 흥미를 가진 그는 14살 때 탄광 기관실의 화부 조수로써 일하게 되었으며 기계에 대하여 더 깊이 알고 싶어한 스티븐슨은 처음으로 야학에 들어가 책을 많이 읽고 공부를 열심히 하였으며, 1814년에 처음으로 제1호 기관차를 만들었고, 1829년에는 온갖 곤란을 물리치고 리버풀과 맨체스터 사이에 철도를 놓아서 유명한 기관차로 키트호를 달렸던 철도의 아버지인 셈입니다.
스티븐슨은 원래 어려서 새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그는 탄광 기관실에서도 새를 기르고 있었다. 따라서 탄광 마을 아이들이 새를 구경하러 스티븐슨이 일하는 기관실에 찾아오곤 하였다. 남자아이도 있고 여자아이도 있었다. 그 중에 패니라는 소녀가 있었는데 패니는 새도 좋아했지만 스티븐슨을 무척 따랐다. 스티븐슨도 패니를 아주 좋아했다. 하루는 패니가 책 한 권을 가지고 찾아 왔다.
“스티븐슨은 기계에 대해 잘 알지? 이건 기계에 관한 책이라는데 나는 모르겠어, 좀 가르쳐 줘요.”
스티븐슨은 얼굴이 화끈거렸다. 글을 읽을 줄 몰랐던 것이다.
“증기기관을 더 잘 알고 훌륭한 기관사가 되기 위해서도 글을 읽을 줄 알고 셈을 할 줄을 알아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늦지 않다. 당장 글을 배우기 시작해야겠다.”
스티븐슨은 이렇게 생각하고 옛날 우리나라의 글방 같은 것을 차리고 있는 코웬 선생님을 찾아갔다.
“선생님께 글을 배우러 왔습니다.”
“지금 몇 살이지?”
“열여덟 살입니다.”
스키븐슨은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그렇게 나이가 많아서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이 간혹 있었다.
“글을 읽고 쓰기만을 배우려면 몇 달이면 될 거네.”
“그렇지만 저는 기관실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한 주일에 세 번, 그것도 밤에만 올 수가 있습니다.”
“음……, 그렇다면 1년은 다녀야겠는걸.”
스티븐슨은 1년 동안 부지런히 코웬 선생님에게서 글을 배웠다. 1년이 되니 짧은 글 정도는 지을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스티븐슨은 로버트 선생에게서 난생 처음으로 산수를 배웠다. 산수는 퍽 재미있었다. 그래서 매우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 같으면 4∼5년이나 걸리는 공부를 스티븐슨은 반 년 동안에 마칠 수 있었다.
어린이 여러분!
글자 하나도 모르는 스티븐슨이 책을 많이 읽고 열심히 공부하여 철도의 아버지로 존경받는 위인이 된 것은 바로 올바른 마음으로 계획을 새워 독서를 꾸준히 하였기 때문인 것입니다.
경진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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