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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예제도를 없앤 책의 힘 |
노예제도를 없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링컨은 청년시절에 스토우 부인이 쓴「톰아저씨의 오두막집」이라는 책을 읽고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미국은 백인 중심의 사회로서 흑인은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흑인을 짐승과 같은 존재로 여겨 마구 팔기도 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노예제도였습니다. 노예 장수들은 아프리카에 가서 흑인들을 잡아와 일손이 부족한 농장에다 팔았습니다. 이렇게 팔려간 노예들은 농장에서 일을 하다가 또 다른 농장으로 팔려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 온 식구들이 뿔뿔이 흩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노예들은 도망을 치다가 붙잡혀 두들겨 맞기도 하고 심지어는 죽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많은 흑인들이 슬픔 속에 지내는 데도 누구하나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이때 스토우 부인이 나서서 외쳤습니다. 흑인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 흑인도 자유를 가질 권리가 있다. 흑인에게 자유를 주어야 한다. 그리고는 흑인들의 슬픈 생활을 소설로 썼습니다. 흑인 노예 가족들이 다른 농장으로 뿔뿔이 흩어져 팔려가게 되는 슬픈 내용이 담긴 이야기였습니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은 누구라도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링컨도 이 소설을 읽고 감명과 함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곧 흑인 노예해방을 선언하였습니다. 그러자 상공업을 많이 경영하는 북부에서는 노예 해방를 찬성했으나 농장이 많은 남부에서는 이를 반대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남북전쟁이었습니다. 그 결과 노예해방을 지지하는 북부군이 승리를 거두게 되었으며 미국에서는 흑인 노예들이 역사적인 해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링컨은 스토우 부인을 찾아갔습니다. 온 세상을 울린 그처럼 위대한 소설을 쓴 사람이기에 링컨은 스토우 부인을 헤라클레스 같은 여장부의 모습을 연상하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만나보니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매우 연약한 모습이었습니다.
“당신이 정말로 스토우 부인이십니까?”
“무슨 말씀이신지? ”
대통령은 어이가 없다는 듯 껄껄 웃자 스토우 부인도 따라 웃었습니다.
그 당시 흑인을 옹호하거나 노예해방을 주장하는 책을 썼다가는 그 무시무시한 KKK 단에게 테러를 당하기 일쑤였습니다.
“부인은 용하게도 테러를 면하셨군요.”
“아닙니다, 그들이 수없이 나를 죽이려고 찾아다녔습니다만 그때마다 하느님이 나를 보호해 주셨습니다. 그 책을 쓴 것은 제가 아니라 하느님이십니다. 노예제도를 노여워하신 하느님이 저에게 시키셨습니다. 저는 하느님이 가르쳐 주시는 대로 종이 위에 옮겼을 뿐입니다.”
‘이렇게 겸허할 수가!’링컨은 훌륭한 스토우 부인의 손을 꼭 붙잡고 말했습니다.
“노예제도는 인간이 저지른 가장 큰 죄악입니다. 다시는 그런 무지한 죄악에 빠지지 말아야겠지요.”
스토우 부인이 쓴「톰아저씨의 오두막집」은 전 세계에 많이 팔린 책 중의 하나이며 노예를 해방시키는데 앞장선 가장 위대한 책으로 손꼽힙니다. 이렇듯 책의 힘이 위대합니다. 이렇게 위대한 책을 우리는 늘 가까이 하여 책 속의 숨은 가르침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링컨 또한 대통령이 된 후에도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스토우 부인이 쓴 책을 잊지 않고 그 책의 가르침대로 실천하여 마침내 노예를 해방시키게 되었으며 노예 해방은 사람의 권리를 되찾아 준 것으로 그 업적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 빛날 것입니다.
대구에듀넷/경진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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