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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좋아한 세종대왕 |
책 속에서 보물을 캐낸 사람들은 역사상 큰 별이 되어 찬란히 빛나고 있으며, 지금도 이런 사람들은 세계 곳곳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세종대왕도 어릴 때부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책읽기를 즐겼다고 합니다. 책을 너무 읽어서 눈에 진물까지 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버지 태종께서는 아들의 눈병을 염려하여 책을 모두 치우게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린 세종은 병풍 뒤에 남아있던 좌전(左傳)이라는 책 한 권을 발견하고는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며 읽고 또 읽고 이를 백번도 더 읽었다고 합니다. 좌전은 중국의 역사책으로서 많은 교훈이 담긴 책입니다.
이렇게 책을 좋아한 세종은 임금이 된 뒤에도 책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궁궐 안에다 학문을 연구하는 집현전(集賢殿)을 세우고 젊은 선비들을 많이 뽑아서 집현전에서 학문을 연구하게 하였습니다. 세종대왕도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책을 열심히 읽으며 많은 연구를 하였습니다. 세종은 우리나라 백성들이 우리 나라 말이 아닌 배우기도 쓰기도 힘든 중국 한자를 빌어 쓰면서 어리석게도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펴지 못함을 보고 우리 백성들이 보다 쉽게 배우고 편하게 쓸 수 있는 우리 글자를 만들자고 하였습니다. 집현전에 모인 정인지, 성삼문, 신숙주 등 젊은 학자들은 세종대왕의 참뜻을 받들어 불철주야 노력하여 우리의 글자 훈민정음 28자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 한글은 세종대왕의 백성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책을 좋아한 데서 만들어 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계의 많은 학자들이 독창적이고,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우리나라 한글을 연구해 보고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얼마전 유네스코가 뽑은 '인류가 남긴 우수한 문화 유산'으로 우리의 한글이 선정되었다니 그 얼마나 자랑스럽습니까? 이로 인해 전 세계에 더욱 알려진 우리나라 한글을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에서는 '한국어 검정 표준어'시험을 만들어 외국인에게 시험을 치르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국력이 날로 늘어나는 까닭은 세종대왕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훌륭한 한글이 있기 때문입니다. 책 속에 보물이 있음을 일찍이 안 세종대왕님께 우리 모두 감사드리며 우리도 함께 책속의 보물을 열심히 찾아야 하겠습니다.
대구에듀넷/경진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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