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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기를 싫어하는 이셀 |
여러분은 책읽기를 좋아하나요? 여기 책읽기를 아주 싫어해서 망신을 당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 로마에 이셀이라고 하는 큰 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대궐 같은 저택에 살면서 3백 명이나 되는 많은 학자들을 초청하여 함께 식사를 하곤 하였습니다. 거기에 모인 학자들은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에 한결같이 대화의 내용이 풍부하였습니다. 이셀은 그들의 대화 내용을 듣는 것을 좋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셀 자신은 책 읽기를 싫어하며 별다른 지식이 없었고, 학자들의 대화에 끼일 수도 없었습니다. 그것이 부끄러운 이셀은 노예 중에서 머리가 좋은 2백 명을 골라 책을 한 권씩 암기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이셀에게 이야기하게 하였습니다. 이른 바 '살아 있는 도서관'이었습니다.
이 살아 있는 도서관은 잔치가 있는 날이면 주인 앞에 나와서 책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셀의 살아 있는 도서관은 곧 로마 안에 그 소문이 퍼졌습니다. 어떤 사람은 노예 중의 한 사람을 빌려 가기도 하였습니다.
하루는 큰 잔치가 열렸는데 이셀은 여러 사람 앞에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듣고 싶어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일리아스를 암기하고 있는 노예를 불러오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심부름꾼이 다녀와서 말했습니다.
"주인님, 지금 일리아스라는 책은 배탈이 나서 올 수가 없습니다."
이 말을 듣고 사람들은 모두 큰 소리로 웃었습니다.
이셀은 화가 났지만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아, 책이란 자신이 읽고 그 내용을 알지 않으면 아무리 많이 있어도 소용이 없는 것이로구나." 이셀은 그 때부터 자신이 직접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그는 마침내 수많은 전설과 역사에 대한 책을 읽고 매우 박식한 사람이 되어 존경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돈만 앞세워 거드름을 부르는 사람으로 손가락질을 받았는데 손수 책을 읽어 지식을 쌓자, 아무도 그를 비웃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돈만 앞세워 거드름을 부리는 사람으로 손가락질을 받았는데 손수 책을 읽어 지식을 쌓자, 아무도 그를 비웃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잘 들어보았나요? 처음의 이셀은 돈을 많이 가진 부자였지만 책 부자는 못 되었지요.
책을 많이 갖고 있다고 부자는 아니니까요.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진초등학교/대구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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