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 감상은 숨겨진 생각과 느낌을 찾는 것 |
남의 시를 잘 이해하고 느낄 수 있으면, 자연히 시를 잘 쓰게 됩니다.
시를 읽으면서 지은이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인지, 그 속에 숨겨진 말들을 찾아 들어가는 것이 감상하는 방법입니다. 상상력이란 시를 지을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시를 감상할 때에도 상상력을 동원해야 합니다. 지은이의 입장이 되어 그의 생각과 느낌을 받아들이고, 자기 나름대로 시속에 숨겨진 생각과 느낌을 자기의 것으로 하여, 기쁘다든지 슬프다든지 하는 감동을 받게 됩니다.
시의 감상은 어떤 법칙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읽고 그 속에 담긴 뜻과 아름다운 리듬을 느낄 수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과 같이 더 깊은 곳 까지 감상하면 좋습니다.
1.제목은 내용이나 그람을 나타내므로, 제목이 지니고 있는 뜻을 잘 생각해 봅니다.
2.한 행에서 다음 행으로 장면이나 느낌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알아봅니다.
3.각 연이 어떻게 짜여 있는지, 연에 따라 지은이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여 가는지 알아봅니다.
4.낱말 속에 숨겨진 지은이의 생각과 느낌을 찾아냅니다.
5.되풀이 한 말, 차례를 바꾸어 쓴 말, 비유법 등 좋은 표현을 찾아보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봅니다.
6.어떤 형식과 내용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7.지은이가 나타내고자 하는 장면이나 기분, 즉 이미지를 머리 속에 그려봅니다.
8.무엇을 노래한 것인지, 중심 대목이 어디인지, 즉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를 찾습니다.
고추잠자리
2학년
친구 꼬리 따라
빙글빙글 원을 그리다
장독대 위에 사뿐히 내려 앉은
고추 잠자리
너 우리 고추장 먹었지?
아니긴,
꼬리까지 빨갛게 물들었는걸.
입가에 저절로 빙그레 미소를 띄우게 하는 시입니다. 재치있고 재미있는 표현으로 새빨간 고추잠자리의 예쁜 모습이 절로 떠오릅니다. 고추잠자리를 사람으로 비유하여, 물어보고 대답하는 것이 신선하게만 느껴집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이나 물건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이 바로 시의 나라입니다.
<어린이 글짓기(글쓰기) 소프트 2000/이탄 외/문학 아카데미>
|
|
|
|
HOM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