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선택 > 분야별 전문도서 > 인문학

분야별 전문도서

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

지은이
파울 페르하에허
출판사
반비
페이지수
288
대상
교사/학부모, 일반

<<책 소개>>
정신분석학의 대가가 파헤친 신자유주의 경제의 심리적 부작용들. 왕따에서 묻지마 살인, 총기난사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전의 공격성과는 질적으로 다른 심리적 증상들이 늘어나고 있다. 저명한 정신분석학자 파울 페르하에허는 그 원인을 신자유주의 시스템이 우리의 정체성 형성 과정, 인성 발달 과정을 완전히 뒤집어놓은 데서 찾는다. 철학사와 윤리학사, 종교사에서부터 뇌과학, 동물행동학, 정신분석학, 그리고 언론 기사들과 개인적인 체험을 오가며 명쾌하게 입증하고, 이를 극복할 개인적이고도 공동체적인 대안을 모색한다.

최근 심리적 문제의 양상들이 이전과 다르다는 것, 더 심각해지고 더 다양해지고 더 많아졌다는 것은 피부로 느껴지는 사실이다. 게다가 이런 심리적 문제의 파장은 대단히 폭넓게 사회 전반을 아우른다. 저자는 특히 엔론 사회라는 이름으로 직장과 학교와 병원에서의 변화를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이 변화들은 줄여서 신자유주의화라고 부를 수 있고, 수량화와 성과주의(능력주의)의 도입에 따른 질적 퇴보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교육, 학문, 보건 제도처럼 간단히 효율성을 평가할 수 없는 분야를 간단히 평가하려고 하면서 생겨나는 문제들은 아주 치명적이다.

오늘날의 사회 현상들을 가로지르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고민하려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윤리와 정체성의 문제로 넘어가야 한다. 저자가 좋은 삶을 위해 제안하는 것들은 새롭지는 않다. 이기심과 구분되는 자기배려에 집중하기, 일하는 사람의 권한을 지배자의 권력과 구분하고 인정하기, 그리고 무엇보다 근본적으로는 결핍을 의미로 바꾸기 위해 온갖 창의적이고 끈질긴 노력을 기울이기. 인간의 조건을 끌어안는 이런 전통적인 방법이야말로 지금의 시스템에서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일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목차>>
서문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문제

1부 정체성 형성 과정이 달라졌다

1장 정체성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정체성이 있는가

정체성은 동화와 분리라는 양 극단의 긴장지대에서 만들어진다

우리는 우리의 뇌가 아니다

가족 서사와 민족 서사

자존감과 자기혐오

우리가 습득하거나 습득하지 않은 가치관 및 규범들

공격성과 공포, 동일성과 차이의 균형

정체성은 이데올로기다

2장 윤리

자아실현에서 자기부정까지

고대의 윤리: 좋은 관습이 좋은 성격이다

기독교의 윤리: 인간은 철저히 나쁘다

급진적 프로테스탄트, 급진적 상인, 급진적 과학자의 탄생

초월성과 자기부정의 의미와 효과

3장 인간과 과학(학문)

불변성에 대한 믿음이 깨지다

유토피아의 꿈

진화를 진보로 착각하다

측정 가능성, 향상 가능성

종교의 기능을 물려받은 과학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강박

개인의 진짜 본성을 만개시키는 계발

4장 본성이라는 신화

생물학과 유전학의 극단적 전용

본성이냐 양육이냐

윤리와 생물학을 제대로 이어보자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도 곱다

에로스와 타나토스의 긴장 혹은 균형

그렇다면 본성은?

막간

심리장애는 사회적인 것이다

5장 엔론 사회

역사상 가장 잘 살지만 가장 기분이 나쁜 사람들

새로운 서사: 신자유주의

신자유주의 능력주의: 그렇게 똑똑한데 왜 돈을 못 버니

경제의 옷을 입은 사회진화론

지식 공장이 된 대학

건강 기업이 된 병원

품질은 왜 이렇게 떨어지는가

사회적 결과들

6장 새로운 세대의 정체성

광고와 언론의 메시지가 만들어낸 새로운 세대의 정체성

이전까지 도덕적 발달의 일반적 과정

공갈젖꼭지를 못 뗀 아이들

만들거나 부수거나

공동체 윤리가 사라진 곳에 계약서가 들어서다

개인과 조직 간의 부정적 사이클

새로운 인성의 특징

무기력한 자유로움

7장 장애를 대량생산 하는 사회

심리학자들은 왜 모두 의사가 되려고 하나

질병 모델이라는 지배적 패러다임

다시 심리장애는 사회문제다

양극화는 건강에 해롭다

심리장애가 실패의 증거이자 실패가 곧 심리장애인 사회

훈육이 치료를 대체하다

아버지의 실종과 콜센터의 증가

8장 좋은 삶

지배자의 권력과 일하는 사람의 권한을 구분하라

효율성과 행복을 모두 고려하는 노동환경

양적인 평가보다 질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우리가 변하는 수밖에 없다

딥 프레임을 건드리면 행동도 바뀐다

자기배려를 이기심과 구분하기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균형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제공 책소개>>
도대체 요즘엔 왜 이렇게 싸이코가 많을까?”
정신분석학의 대가가 파헤친 신자유주의 경제의 심리적 부작용들

이 시대에 우리가 누구이고,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열려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단연코 이 책은 우리를 환영에서 깨어나게 해줄 강력한 해독제가 될 것이다. _맹정현(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 패러다임)

아도르노와 동료들은 권위주의적 인성을 해부함으로써 무엇이 파시즘을 가능케 했는지 밝혀주었다. 그렇다면 신자유주의적 인성을 어떻게 해부할 것인가. 파울 페르하에허는 그 과제를 떠맡는다. 이 책은 정치적인 올바름에서 새로운 인종주의까지 우리를 휘젓는 은밀한 광기를 총체적으로 조감한다. _서동진(사회학자, 자유의 의지, 자기계발의 의지)

읽는 내내 지금 우리 사회가 닥친 문제를 거울로 비추어주는 듯해 소름이 돋았다. 도대체 요새 사람들은 왜 이런지 답답하고 궁금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_하지현(정신과 전문의,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점점 더 많아지고 잔혹해지는 심리장애의 징후들, 그 원인은 무엇인가?
왕따에서 묻지마 살인, 총기난사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전의 공격성과는 질적으로 다른 심리적 증상들이 늘어나고 있다. 저명한 정신분석학자 파울 페르하에허는 그 원인을 신자유주의 시스템이 우리의 정체성 형성 과정, 인성 발달 과정을 완전히 뒤집어놓은 데서 찾는다. 철학사와 윤리학사, 종교사에서부터 뇌과학, 동물행동학, 정신분석학, 그리고 언론 기사들과 개인적인 체험을 오가며 명쾌하게 입증해낸다. 그리고 이것이 왜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 ‘내 아이의 일인지 섬뜩하게 납득시킨다. 또 이를 극복할 개인적이고도 공동체적인 대안을 모색한다.

<<제공: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