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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

지은이
사토 와키코
출판사
한림
페이지수
32
대상
유아 만3-4세

빨래하는 것을 좋아해서 집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을

다 빨아버린 엄마가 도깨비까지 빤다는 이야기이다.

어린이들은 빨래줄에 빽빽하게 널려 있는 온갖 빨래,

고양이, 개, 소시지, 우산, 국자, 도깨비를 보며 즐거워 소리친다.

수많은 도깨비들이 몰려오는 것을 보며

그 즐거움은 절정을 이루고 즐거움의 여운은 더욱 길게 남는다.


<<출판사제공 책소개>>

씩씩한 우리 엄마가 도깨비를 빨아 버렸어요!

빨래하기를 좋아하는 엄마가 있었습니다.

엄마는 날씨가 좋은 날이면 커다란 빨래 통을 꺼낸 뒤

소매를 둘둘 걷어붙이고 빨래를 했어요.

아무리 빨래가 많아도 억센 팔로 금세 빨아 버렸지요.

엄마는 모든 빨래를 눈 깜짝할 새에 빨아 버리고는 다음 빨랫감을 찾았답니다.


그날도 날씨가 참 좋았어요.

엄마는 신 나게 빨래를 했습니다.

커튼도 바지도 조끼도 양말도 홑이불도 베갯잇도 전부 빨아서

집 안에는 더 이상 빨 것이 남아 있지 않았어요.

빨래를 계속 하고 싶었던 엄마는

고양이도 개도 닭도 소시지도 구두도 슬리퍼도 모두

빨래 통에 넣고 깨끗이 빨았어요.

그러고는 너무 많은 빨래를 널 곳이 없어

숲에다 줄을 매고는 가득가득 빨래를 널었습니다.

수많은 나무에 얼기설기 줄을 매달고 빽빽하게 빨래를 널어놓으니

마치 거미줄을 이어 놓은 것 같았어요.

그리고 그 빨랫줄이 구름을 타고 지나가던 천둥번개도깨비 눈에 띄었지요.

가까이 다가온 도깨비는 빨랫줄에 딱 걸리고 말았습니다.


깨끗한 빨래 사이에서

더러운 천둥번개도깨비를 발견한 엄마가 그냥 지나칠 리 없지요.

빨래 통에 풍덩 넣고 쓱쓱 싹싹 빨아 널었는데,

아뿔싸! 천둥번개도깨비의 눈, 코, 입이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엄마가 꾸깃꾸깃 마른 천둥번개도깨비를 탁탁 털어 반듯하게 만들어 주자,

아이들은 잘 마른 도깨비 얼굴에 사라진 눈,코,입을 예쁘게 그려 줬어요.

거울 속에서 예뻐진 얼굴을 발견한 도깨비는 과연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요?

엄청난 빨랫감을 보면 “좋아, 나에게 맡겨!”라고 말하는 우리 엄마를 만나 보세요.

보는 아이들마다 깔깔 웃게 만드는 즐거운 그림책입니다.


유쾌한 캐릭터와 즐거운 상상이 만난, 최고의 그림책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들어본 명실상부한 베스트셀러 그림책입니다.

튼튼한 팔로 무엇이든 빨아 버리는 씩씩한 엄마가

천둥번개도깨비까지 빨아 깨끗하게 만들어 하늘로 돌려보냈다는

간단한 구조의 이야기이지만,

1991년 출간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지요.

그 매력은 무엇일까요?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의 주인공 엄마는

빨래를 무척 좋아해 아이들에게 고양이마저 빨랫감으로 구해 오라고 말하는 막무가내 엄마입니다.

엄마가 빨아 숲에 널은 빨래들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상상조차 못할 여러 가지 옷과 물건, 동물들과 아이들까지 빨랫줄에 걸려 있습니다.

그런 유쾌하고 상상력 풍부한 엄마 캐릭터를 보며

책을 읽는 아이들은 동질감과 해방감을 함께 느끼게 되지요.


그리고 그런 씩씩한 엄마와 천둥번개도깨비의 정면 승부 장면은

아이들에게 손꼽히는 그림책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도깨비가 엄마에게 건방진 말을 하는데,

엄마는 그런 도깨비를 가볍게 제압해서 빨래 통에 집어 던지지요.

엄마가 억센 팔로 도깨비를 잡아채 빨래를 하는 장면을 보세요.

사토 와키코 작가 특유의 그림체로 시원시원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무엇이든 빨아 버리는 엄마의 캐릭터처럼 호쾌하고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장면입니다.


그리고 다음 장면에서 또 한 번 놀라운 상황이 펼쳐지지요.

바로 깨끗해진 도깨비의 눈, 코, 입이 사라진 거예요.

그럴 때 엄마는 당황하지 않고 시원스레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엄마는 천둥번개도깨비가 나타나도 겁먹지 않는 용기와

무엇이든 빨아 버리는 씩씩함에다가,

건방진 도깨비에게 얼굴을 그려 주는 따뜻한 마음까지 가졌어요.

용기 있고 씩씩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

바로 우리의 진짜 엄마 같은 모습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우리 엄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한 번도 안 본 아이는 있어도,

한 번만 본 아이는 없는 최고의 그림책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를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