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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한지돌이

지은이
이종철 글/이춘길 그림
출판사
보림
페이지수
32
대상
초등 1
한지는 옛날부터 써 왔던 우리의 종이다. 그 한지를 어떻게 만들고, 어디에 썼는지를 잘 나타냈다. 종이를 왜 만들려고 했는지도 밝혀 주고 있어 하찮은 물건으로 생각했던 종이도 역사 속에서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한지를 직접 만져 볼 수 있게 따로 마련해 놓았다. 독자서평 한지는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한지의 쓰임새 재현이는 물을 좋아합니다.그래서 어떤 그림책을 보더라도 물을 먼저 발견하고 "물,물" 합니다. 여기서도 한지를 만들기 위해 닥나무를 베어서 큰 솥에 삶아내고 겉껍질을 벗겨 물에 씻는 것,속껍질만 벗겨내어 맑은물에 씻고 또 씻고 잘게잘게 꽁꽁 찧어 물에다 풀어 놓고 .. 물에서 하는 작업 이 참 많더라구요.그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한지를 벽에 붙여 ,항아리에 붙여 햇볕 쪼여 말리면 완성.색색깔의 한지 그림이 나옵니다.맨 뒤에 한지의 질감을 느껴보라고 샘플로 다섯개를 붙여 놓았는데 책 산 바로 그날 재현이가 다 뜯었어요. 그리고 그 한지의 색들을 색색깔의 한지 그림과 맞춰 보네요.또 항아리에 붙이듯이 내 손목에 돌돌 감는거예요.한지의 질감을 느끼고 향을 맡으라고 코에 대고 같이 향기도 맡구요.한지로 만들 수 있는 많은 종류가 나오는데요 책, 창호지,둥근 바구니,옷 담는 농,반짇고리,삼합상자,갓상자,저고리본,버선본도 한지로 만든데요.저도 몰랐던 거랍니다.추운 겨울에 옷 속에 넣으면 따뜻하다네요.부채와 방패연,제기 등 우리 생활의 여러모로 유용하게 사용했던 한지가 지금은 비싸고 잘 찾을 수가 없는 것 같으네요.한지 포장지 좀 고급스러운 용도로 사용하게 된 것 같습니다.글이 많아도 29개월인데 그림만으로도 읽어주면 충분히 좋아하고 소화해 내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ljhys 님이 쓰신 서평> 그림과 내용에서 배우는 우리 옛 조상의 지혜와 멋. 솔거나라 시리즈중 아이한테 보여주고 싶은 책 몇권을 선택해서 샀는데 세번째로 산 책이다. 아주 전통적인 우리 것 위주로 먼저 골라주고 싶었고, 그래서 "마고할미"와 "떡잔치" 이후에 선택된 책이다. 일단, 우리의 옛 서적과 글을 읽는 도령의 모습이 실린 겉표지가 맘에 들었다. 서양식 책들에 익숙한 아이에게, 우리의 옛 책이다..라고 보여주고는,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의 아이앞에서 그래도 왠지 뿌듯해하며 책장을 펼칠수 있었다. 붓, 먹, 벼루 등이 나오는데, 옛날 학창 시절 서예 시간이 떠오르며 그 향이 그윽했던 것 까지 떠오른다. 아이가 좀 크면 이 모든 걸 직접 해봐야겠다는 부푼 마음이 생긴다. 종이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돌, 뼈, 나무 , 가죽 등을 종이 삼던 시절의 원시 모습들이 나온다. 죽간, 파피루스..이런 이름까지 써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닥나무를 베어 껍질을 볏겨 삶아 씻기를 반복. 그걸 찧어서 불에다 풀어 대나무 발로 걷어올린다. 이렇게 된 걸 벽에 붙여 햇볕에 말리면 한지가 탄생하는데, 정말 이렇게 복잡한 과정으로 종이를 만들어내었던 모습에 감탄했다. 붓글씨를 쓰거나 글을 읽는 옛 선조들의 모습이 너무도 점잖고 보기좋게 그려져있다. 그리고 종이를 바른 우리의 옛 창(할머니 댁에서 보았던 기억이 나는데, 우리 아이는 아직 본 적이 없다. 언제 시골집의 풍경을 보여주어야 할텐데), 종이로 만든 바구니, 반짇고리, 갓상자, 버선본, 부채, 옷 속에 잘게 찢어 넣기도 하고.. 정말 우리의 옛 선조들이 종이를 이렇게도 다양하게 써왔던 것이다. 그것 뿐인가, 설에 날리는 연과 제기 역시 종이로 만든 것이다. 엄마가 보기에도 재미있고 놀라운 우리 옛 조상들의 종이 쓰임새가 이 책에서 간단하면서도 요점을 찍어 소개되고 있다. 이 책의 제일 뒷부분에선 '엄마랑 아빠랑' 코너가 있다. 실제 사진과 좀 더 자세한 설명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쁜 다섯 색의 한지가 곱게 붙여져 있어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우리 아이가 책의 다른 부분은 마구 넘기다 찢는데, 유독 이 한지 다섯장만은 곱게 곱게 전혀 찢지 않고 모셔놓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어린 아이들은 우리의 옛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 위주로, 그리고 조금 큰 아이들은 이야기까지, 학교를 다니는 아니들은 실습을 위한 자료로 쓸 수 있어 참 폭 넓은 책이다. 우리의 옛 고서를 묶어 그린 그림에서 구멍을 세개만 뚫어 끈으로 묶어 만든 모습인데, 글쎄..구멍이 세개 뿐이었던가..다섯개가 아니었던가..이 부분은 나 역시 예전에 배웠던 책을 뒤적여 확실히 해봐야겠다. 좋은 책은 정말 엄마의 숙제를 빼놓지 않고 만들어준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hsoojung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