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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생쥐 수프

지은이
아놀드 로벨/엄혜숙역
출판사
비룡소
페이지수
64
대상
초등 1
생쥐 한 마리가 책을 읽다 족제비에게 잡힌다. 족제비가 생쥐 스프를 끓이려 하자 생쥐는 스프에 이야기를 넣어야 제 맛이 난다며 네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네 가지 이야기를 들은 족제비는 이야기에 나오는 진흙, 돌멩이, 귀뚜라미, 가시덤불을 구하러 나가고, 그 사이에 쥐는 집으로 도망가 읽던 책을 마저 읽는다. 독자서평 생쥐 수프는 양념 맛 족제비가 생쥐를 잡아서 생쥐 수프를 끓이려 한다. 그런데 생쥐 수프의 양념은 이야기 4가지가 들어가야 한다. 곧 수프가 될 요리 주재료인 생쥐가 양념으로 들어갈 이야기를 해주기 시작한다. 짧은 아라비안 나이트 순수버젼이다. 이야기 끝에 이야기에 나온 것들을 구하러 족제비가 나간 사이에 우리의 생쥐가 탈출해 성공한다는 전형적인 동화의 구조를 띠고 있지만 들려주는 이야기라든지 맨 마지막 처리는 역시 아놀드 로벨 답다. 그중에서 귀뚜라미의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귀뚜라미 소리가 시끄러워 잠 못 이루는 생쥐, 제발 조용히 해달라고 말하는데 "뭐라고 더 큰 소리로 불러 달라고?" 하며 자꾸만 귀뚜라미 친구들을 모으는 귀뚜라미. 나중에는 열 마리의 귀뚜라미가 모여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를 하기 시작한다.(어깨동무한 열 마리 귀뚜라미의 눈들이 얼마나 귀여운지 그림을 보다가 피식 웃고 만다.) 그러나 결국 생쥐의 말을 알아듣고 순순히 물러서는 귀뚜라미들. 이야기 끝에 탈출에 성공한 생쥐는 집으로 돌아와 씻고 편안히 파묻혀 '읽다가 만 책을 읽기 시작한다'. 아, 개인적으로 나는 이 문장이 압권이다라고 생각한다. 읽다가 만 책을 읽기 시작하다니. 완벽한 끝이 아닌가. 피곤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겨우 집으로 돌아와 이를 닦고 세수할 때의 시원함, 집에서 입는 옷으로 갈아입고 편안히 널부러질 때의 안정감, 그리고 뒹굴다가 쓰윽 책을 꺼내드는 평화!!! 안락한 집에서 가래떡 구워서 간장 찍어 먹으며 책이 읽고 싶어진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shmin1102 님이 쓰신 서평> 수프에 넣을 이야기들. 나무 아래에 앉아 책을 읽고 있다가 족제비에게 잡힌 생쥐. 곧 수프가 될 처지에 놓인 생쥐가 기지를 발휘한다. 생쥐 수프엔 이야기를 넣어야만 맛이 난다고. 넣을 이야기가 없다는 족제비를 위해 생쥐는 친절하게 이야기를 4개 들려준다. 꿀벌들과 진흙탕, 커다란 돌멩이 두 개, 귀뚜라미들, 가시덤불. 그리고 이 이야기 속에 나온 재료들, 벌집 하나, 진흙 약간, 커다란 돌멩이 두개, 귀뚜라미 열 마리, 가시덤불을 찾아와 수프에 넣으면 된다고 말한다. 족제비가 열심히 재료들을 찾으러 다닌 끝에 재료들을 찾아 집으로 돌아왔을 때 생쥐는 이미 달아난 후이다. 생쥐는 집으로 돌아가 저녁을 먹고 읽다만 책을 읽는다. 위험한 처지에서 놓여나기 위해 기지를 발휘하는 생쥐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지는 책이다. 작은 생쥐에게 속아 고생을 사서 하는 족제비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결코 힘이 자랑거리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수프 속에 들어갈 이야기 네 편이 재미있다. 생쥐 머리에 앉은 벌집과 벌들을 떼버리기 위해 진흙탕 속으로 들어간 생쥐, 언덕 너머 풍경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백년이나 슬픔에 잠겨 있다가 다시 들은 풍경이야기가 이쪽과 별다름 없음을 알고 행복한 생각에 잠겨드는 돌멩이, 귀뚜라미들의 합장, 안락의자를 뚫고 나온 가시덤불에서 피어난 장미꽃 등 한 편 한 편 떼어놓고 읽어도 재미있게 다가온다. 길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인상깊은 구절: 잠깜만! 이 수프는 맛이 별로 없을걸. 이야기가 들어 있지 않아서 말이야. 생쥐 수프에는 이야기를 넣어야만 제 맛이 나거든.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manul2000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