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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아주 신기한 알

지은이
레오 리오니/이명희역
출판사
마루벌
페이지수
40
대상
초등 1
호기심 많은 개구리 셋(현주, 민호, 은정)이 아주 신기한 알 하나를 찾아낸다. 알을 깨고 나온 새끼 악어를 ‘아기 닭’이라고 굳게 믿는다는 이야기다. 단순한 구성에 작가 특유의 우스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개구리, 악어, 새 따위의 모습을 통해 유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독자서평 우물 안의 개구리.그 순진함이 좋다. 이 책은 유머가 있다.읽고나서 한바탕 큰소리로 웃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아이들 그림책이 꼭 감동적이어야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해학 속에 세상을 꼬집는 비꼼과 풍자가 담겨있지 않은가!난 이 책이 아이들의 세상 보는 눈을 좀 더 다양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조약돌 섬에 사는 세마리의 개구리 현주,민호,은정. 그 중 호기심많은 은정이 하루는 커다란 알을 하나 주워온다.모르는 게 없는 현주가 그 알을 닭의 알이라고 하자 모두 그것이 달걀이라고 굳게 믿어버린다. 며칠 후 알 속에서 깨어난 동물은 딱딱한 껍질에 꼬리가 길며 수영을 잘 했다.이제껏 세마리의 개구리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영법으로. 어느 날 물에 빠진 은정을 구해 준 닭은 은정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친구가 되어 섬 전체를 탐험하게 되는데 우연히 새 한마리가 날아와 둘을 닭의 엄마에게로 데려다준다. 닭을 본 엄마는 아주 크게 미소지으며 풀밭의 바람소리처럼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기 닭을 부른다. 닭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온 은정이는 친구들에게 지금까지의 일들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엄마닭이 아기닭을 뭐라고 불렀는지 아니?글쎄`나의 귀여운 악어야`하는 거야." "악어라고." "정말 우스운 이름이구나!." 세 마리의개구리는 웃고 또 웃는다.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는 내내 `큰 일 났네.새끼 악어가 커면 개구리들을 다 잡아먹겠구나.저게 악어라는 걸 빨리 알아 차릴 수 있으면 좋을텐데.`하며 조바심을 냈다.그런데 친구가 되어 섬을 탐험한다기에 언제쯤 새끼 악어가 자신의 본성을 알아차릴지, 은정이는 빨리 도망칠 수 있을지를 걱정했다.여기서도 나의 생각은 여지없이 빗나가고, 엄마닭을 찾으러 간다기에 `그러면 그렇지.엄마 악어가 개구리들을 다 잡아먹겠구나.` 라고 어리석은 생각을 계속했다. 책읽기를 마치고, 틀에 박힌 내 생각을 비웃는 작가의 재치가 느껴졌다. 우리 세대의 교육이 나의 상상력을 다 말살시켰나보다.^-^ 아는만큼 느낀다고 했던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감각은 무지하다.순진하지만 우매하기 짝이 없는 개구리들의 모습이 자신만의 경험을 고집하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기분 좋게 꼬집는 것 같아 좋다. 인상깊은 구절: 그 동물은 자고 있었습니다.하지만 닭이"엄마!"하고 소리치자 천천히 눈을 떴습니다.그리고 아주 크게 미소를 지으며 풀밭의 바람소리처럼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이리 오너라,나의 귀여운 악어야." 닭은 기분 좋게 엄마 코 위에 올라갔습니다. "나는 이제 갈게.네가 보고 싶을 거야.엄마랑 같이 우리 집에 놀러와,꼭." 하고 은정이가 말했습니다. 은정이는 어서 빨리 돌아가 현주와 민호에게 닭 이야기를 해 주고 싶었습니다.집 앞에 오자 은정이는 "얘들아,내 말 좀 들어 봐!"하고 소리쳤습니다.그리고는 모든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그런데 엄마닭이 아기닭을 뭐라고 불렀는지 아니? 글쎄`나의 귀여운 악어야`하는 거야." 은정이가 말했습니다. "악어라고!" 현주가 말했습니다. "정말 우스운 이름이구나!" 그래서 세 마리 개구리는 웃고 또 웃었습니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nabizam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