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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프란츠 이야기(사내대장부 외 4권)

지은이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출판사
비룡소
페이지수
68
대상
초등 1
몸집이 작고 여자아이처럼 생긴 남자아이 프란츠가 생활 속에서 겪는 일을 그린 동화이다. 모두 다섯 권인데 프란츠가 다섯 살 때부터 아홉 살때까지의 모습과 이야기가 각 권에 담겨져 있다. 이야기 속에 그려진 상황이나 아이들의 마음이 우리 아이들도 충분히 공감할 만하다. 미디어 서평 일곱살 아이의 진지한 세상고민 7살짜리 아이의 삶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나이가 어리다고 가볍게 살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프란츠 이야기'는 인생 자체가 고민투 성이인 7살 꼬마 프란츠를 통해 아이들의 행동과 사고가 확장해나는 경로를 그려내고 있다. 비룡소가 출간한 `프란츠 이야기(전 5권)'시리즈는 이제 책다운 책을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또래 아이 프란츠의 순수하고도 엉뚱한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언어 능력도 향상시키고 초기에 책읽기에 흥미도 붙이고,지속적인 관심도 유도할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쉽 게,행복한 마음으로 아이들이 동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로 엮어져 있다. 프란츠 이야기는 7살 짜리 꼬마 아이 프란츠가 점점 성장하면서 자연 스럽게 겪을 수 밖에 없는 생활의 에피소드들로 묶어져 있다. 프란츠 가 점점 성장해 가는 것에 맞춰 프란츠의 행동과 사고가 점점 확장되 어 가는 것도 볼 수 있다. 외모에 대한 고민,부모와의 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부터는 선생 님,친구,공부 문제 등이 다루어진다. 그 정도 나이의 아이들이라면 자 연스럽게 겪게 되는 고민과 갈등들을 평범하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귀여운 아이 프란츠와 함께 풀어 볼 수 있다. 일곱살짜리 프란츠에게는 인생 자체가 고민이다. 자신의 여자애 같은 외모에서부터 계집애 같은 새된 목소리,괜히 짜증나는 날 자신이 특별 히 좋아하는 바지를 맘대로 남에게 줘 버린 엄마에 대한 불만,학교에 들어갔는데 선생님도 맘에 안 들고 공부도 제대로 안되고,숙제도 하기 싫고,공책이 물에 젖어 버렸는데 선생님한테 말도 못하고,방학은 시작 됐는데 갈 데는 없고 괴롭기 그지없다. 프란츠는 고민을 해결해 내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 웃지 못할 해프닝들을 만들어 내고 결국은 엉뚱하지만 다행스러운 결론들을 내놓 는다. 몇십년 동안 아이들의 곁에서 아이들을 위한 책만을 쓴 안데르센 수 상 작가 뇌스틀링거의 세심한 관찰력과 유쾌함이 프란츠에서 더욱 돋 보인다. `프란츠 이야기'는 전 5권으로 엮어졌다. 1권 사내대장부부터 2권 빡 빡이 프란츠의 심술,3권 학교 가기 싫어,4권 프란츠의 고민 대탈출, 그 리고 마지막 5권 프란츠의 방학이야기를 통해 신선한 재치를 품은 꼬 마아이의 일상이 그려진다. 안데르센 수상 작가의 세심한 관찰력과 유쾌함이 돋보인다. 저자 크 리스티네 뇌스틀링거(65)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응용 그래픽을 공부하다 지난 70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약 200여권의 그 림책과 어린이책, 청소년 책을 저술했다. 이들 책들은 다른 나라에서 번역되어 소개될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독일 어린이 문학상과 오스트리아 국가상 등 유수한 어 린이 문학상을 수차례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프란츠 이야기'는 요즘 어린이들이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못말리는 짱구처럼 어른들을 놀리는 영악함대신 순수함으로 한방의 날카로운 펀 치를 가격하는 프란츠를 내세워 많은 평범한 아이들의 심리를 드러낸 귀여운 책이다. <매일경제신문 00/10/20> "어른들은 잘 몰라요 우리들의 답답함을···" 어른이 아이들을 이해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 같다. 첫째는 어른의 잣대나 사고방식이 그야말로 ‘어른스럽기’ 때문이고, 둘째는 아이들이 어제와도 다르고 반 나절 전과도 다르게 쉬지 않고 자라기 때문이다. 다행히 세상 곳곳에 아이들 마음 그대로인 작가들이 있다. 그들이 써낸 책을 통해 아이들은 세상 어른들과 소통이 안 되는 답답증을 덜고 어른들은 아이들 마음을 제대로 읽는다. 1984년 안데르센 상을 받은 오스트리아 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도 그런 작가. 아이들은 그가 써낸 동화를 한 두 권 읽고도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라는 복잡 괴상한 이름을 친구 이름처럼 다정하게 여긴다. 이 뇌스틀링거의 새로운 동화 ‘프란츠 이야기’는 주인공 프란츠가 일곱 살바기 유치원생으로 등장해 반 년 간격으로 몸과 마음이 커가는 모습을 그려나간 흥미진진한 시리즈이다. 단순한 선만으로도 아이들 표정을 잘도 그려내는 독일 일러스트레이터 에르하르트 디틀의 그림 또한 이 이야기를 친근감 있고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여자 아이처럼 보이는 유치원생 사내 아이 프란츠가 자기 정체성을 확인받기 위해 급기야 바지를 벗어보이는 이야기 「사내 대장부」, 마침내 일주일에 두 번씩 머리를 빡빡 밀게 된 일곱 살 반짜리 프란츠가 엄마 아빠의 부당한 처사에 맞서 할머니네로 가출을 감행하는 이야기 「빡빡이 프란츠의 심술」, 여덟 살이 되어 학교에 입학하지만 무뚝뚝이 선생님과 강적 에버하르트 때문에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이야기 「학교 가기 싫어」, 어른들이 머리를 쓰다듬지 못하게 하려고 젤로 머리카락을 세우고 선생님께 차분히 자기 뜻을 전달하기 위해 녹음기를 사용하는 이야기 「프란츠의 고민 대탈출」, 단짝 여자 친구 때문에 다시 머리를 기르는 대신 카우보이 장화에다 넥타이를 맨 아홉 살 바기 프란츠가 따분한 방학을 씩씩하고 즐겁게 보내는 이야기 「프란츠의 방학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들은 꼭 자기 같은 프란츠 때문에 울고 웃는다. 어른들도 자기가 바로 그런 어른인 줄 까맣게 잊은 채, 제 편의대로 아이를 조종하고 무시하는 어른들 모습에 혀를 차며 프란츠의 친구가 된다. <조선일보 00/10/14 이상희(시인·동화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