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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구두장이 꼬마요정

지은이
그림형제/김재혁역
출판사
보림
페이지수
24
대상
초등 1
밤마다 몰래 찾아와 구두를 만들어 놓고 가는 꼬마요정의 도움으로 가난한 구두장이가 부자가 된다. 어느 날 꼬마 요정의 존재를 알게 된 구두장이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꼬마 요정의 옷을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다. 배경을 생략한 채 구두와 동전으로 표현한 그림과 옷을 입는 꼬마 요정의 움직임이 느껴지는 그림 표현이 좋다. 독자서평 "착한 사람의 등불이 되는 꼬마요정을 만나보세요" 우리나라에도 좋은 책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렇지만 전 외국그림책도 아이에게 많이 읽어주기도 합니다. "구두장이 꼬마 요정" 구두와 꼬마요정들의 이야기입니다. 가난한 구두장이 부부에게는 이제 구두 한 켤레를 지을 가죽밖에 남지 않았어요. 그들은 마지막 남은 가죽을 마름질하고 잠이 들었어요. 와우! 아침에 눈을 뜨니 잘 만든 구두 한 켤레가 놓여져 있었어요. 구두는 비싼 값에 팔렸어요. 구두장이 부부는 구두 두 켤레를 지을 가죽을 샀어요. 구두 두 켤레는 네 켤레가 되고 …. 부자가 된 구두장이 부부는 누가 구두를 만들어 주는지 살짝 엿보았어요. "토닥토닥." 누구지? 벌거벗은 작은 아이 둘이 구두를 만들고 있었어요. 구두장이 부부는 너무 고마워 아이들에게 작은 옷과 작은 신발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었어요. 작은 아이들은 선물을 받고 사라졌어요......... 그림책을 펼치면, 화면 가득 앙징맞은 구두들이 말을 걸듯 서로 짝을 맞춰 앉아 있어요. 소박하면서도 자유로운 형태가 읽는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cosmoskim 님이 쓰신 서평> 엄마가 읽던 책, 아기가 읽는 책.... 내가 어릴 적에는 그림책이라고는 그림동화나 이솝우화, 안델센 동화집 일색이었는데, 요즘엔 참 다양한 동화책들이 많다. 다양한 주제에 다양한 표현, 요즘의 창작 동화책들이 너무도 재미있기만 하다. 그래서, 아기에게 읽혀준다는 핑계를 대면서 사실은 내가 더 재미있어하며 책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너무 익숙해서 지루해 보이기도 하는 옛날 그 동화책들도, 우연히 마주치면 마치 옛 동무를 만난 듯 반가울 때가 있다. <구두장이 꼬마 요정>도 그런 동화책 가운데 하나이다. 어릴 적 읽고 또 읽어 새로울 건 없지만, 소박한 이야기가 새삼스럽게 사랑스럽다. 열심히 일하는 구두장이 부부에게 작은 행운이 찾아오고, 부부는 이에 보답한다는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교훈마저 정겹다. <어린이와 그림책>이라는 일본인 저자의 책에서 "권선징악의 내용이 담긴 동화책을 뻔한 내용이라고들 말하지만, 그런 책들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평생을 남는 '선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심어준다." 는 주장을 읽은 기억이 난다. 나 역시 그 의견에 깊이 공감했었다. 요즘은 아이들 교육과 관련하여 '창의력'이 우선이라고 아우성들이지만, 사실 '善의 개념'을 심어주는 거야말로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될 부분이 아닌가. 어릴적 읽었던 <구두장이 꼬마요정>도 지금의 내 가치관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 혼자 미소를 지어본다. 아직 말귀도 못 알아듣는 어린 아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며 '이건 엄마가 아주 어렸을 때도 읽었던 책이야'하고 속삭여 본다. 옛날 이야기가 달리 옛날 이야기인가.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고, 아이가 엄마가 되어 또 자기의 아이에게 들려주고... 그림형제 시절 그 훨씬 옛날부터 그렇게 이어져 내려온 이야기. 이 이야기 역시 우리 아들에게 '고마운 사람에게는 보답하라'는 소중한 교훈을 전해줄 것이다. 어릴 적 읽었던 <구두장이 꼬마 요정>의 사실적이고 원색이 뚜렷했던 삽화가 아직 눈앞에 선한데, 이 책에는 수묵화처럼 자유분방하고 매력적인 삽화가 그려져있다. 이 활달한 꼬마 요정들의 몸짓이 먼훗날 아들의 마음 속에 '추억어린 풍경'으로 자리잡을 거라고 생각하니 왠지 가슴이 아릿한 느낌이 든다. 나도 참, 아직 너무도 조그만 아기를 안고서 별 상상을 다 하고 있지.... 인상깊은 구절: 다음날 아침 구두장이의 아내가 말했어요. "조그만 사내아이들이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 주었군요. 우리도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 해요.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요, 사내아이들에게 조그만 속옷이랑 윗저고리랑 조끼랑 바지를 만들어 주고 양말도 한 켤레씩 떠 주고 싶어요. 당신도 사내아이들에게 조그만 구두를 한 켤레씩 만들어 주세요."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smila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