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생활 베테랑인 고양이 그냥 씨는 각자의 이유로 새로운 터전을 찾아 도시로 이사 온 이방인 동물들에게 도움을 준다.

인간의 무차별한 개발로 숲이 줄거나,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더 이상 먹고살기 힘이 들어 도시로 올 수밖에 없는 절박한 곰들의 사연을 그냥 씨는 묵묵히 들어준다. 이런 이방인 동물들에게 그냥씨는 도시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일자리를 구해주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알을 품은 새들에게 집을 구해주고 엄마 잃은 너구리도 보살 핀다. 이러한 노력에도 도시의 생활은 순탄하지 않다. 그래도 삶을 포기할 수는 없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고 굳세게 살아가는 동물들의 생존 이야기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그냥 씨의 동물 직업 상담소는 야생동물들의 서식지 파괴,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 도시의 생태 환경, 노동자의 삶과 권리 등 여러 가지 인간 사회의 문제들을 함께 다루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