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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안나 카레리나 상,하

지은이
톨스토이
출판사
범우사
페이지수
569
대상
19세기 러시아 사회의 풍속도와 여성의 애정심리를 밀도 있게 묘사한 명작으로 '전쟁과 평화', '부활'과 더불어 톨스토이의 3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기혼녀 안나의 간통과 가정 파탄이라는 통속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소설의 형식상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독자서평 불륜에 대한 진지한 성찰 톨스토이의 작품은 대부분의 러시아 문호들의 작품이 그렇듯 장엄하고 비극적인 늬앙스를 풍긴다. 안나 카레니나 역시 그런 맥락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기에 불륜이라는 진부한 소재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근접하기 힘든 성전같은 느낌을 준다. 웬만한 백과사전만한 두께에 담긴 도도한 문체와 장대한 스케일은 호기심보다는 거부감을 들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안나와 브론스키라는 보기 드물게 정열적이고 매력적인 두 인물의 죽음을 불사하는 사랑 또한 범인들에게는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톨스토이는 현명하게도 평범하기 그지없는 조연들의 일상을 투영함으로써 현실성을 제시하고 독자들에게 다가올 여지를 만들어 주고 있다. 특히 돌리와 오블론스키 부부의 권태기적 모습과 레빈과 키치의 밀고 당기기 과정을 번갈아 보여줌으로써 브론스키와 안나의 숨막힐 듯한 사랑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중간중간에 배치된 개성있는 인물들의 일화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불륜이 단순한 호기심으로 인한 불장난 또는 중년의 위기에 찾아온 기분전환의 기회 정도로 표현되고 있는 요즘에 더욱 더 그리워지는 작품이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ego81 님이 쓰신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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