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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참여

제목 ‘황금보다 더 좋은 친구’를 읽고
글쓴이 송현서 우수상
더듬이에게
더듬아, 안녕!
더듬아, 너는 뱅뱅이를 집에 두고 친구들과 놀고 있을 때 무척 속상했지? 나도야. 내 친국 미주와 같이 놀러 가려고 하는데 시간이 안 돼서 같이 가지 못했어. 그땐 정말 속상하더라.
그리고 너도 황금보다 귀한 친구가 있구나. 나도 미주라고 하는 황금보다 귀한 친구가 있어. 그래서 행복해. 더듬이 너는 뱅뱅이의 다리가 되어주고 뱅뱅이는 더듬이 너의 눈이 되어 주었잖아. 나도 미주의 운동 실력이 뛰어나게 도와주고 미주는 나에게 수학을 많이 가르쳐 주었어. 우리도 너희처럼 무척 친해. 서로서로 도와주는 친구사이야. 너도 뱅뱅이와 단짝 친구지? 나도 미주와 단짝 친구야.
너는 뱅뱅이와 무엇을 할 때가 가장 기쁘니? 나는 미주와 대화하고 놀 때가 가장 좋아. 더듬아, 뱅뱅이는 못 걷잖아. 그래서 네가 업어준 게 기억나. 무거워도 내려놓지 않는 너를 보니 나도 만약 미주가 걷지 못하면 미주를 업고 다닐 거란 생각을 했어. 단짝이니 당연히 그래야겠지?
더듬아, 너는 장래희망이 뭐니? 나는 수영선수가 되는 게 꿈이야. 꼭 커서 국가 대표가 되어 내 친구들을 기쁘게 할 거야. 특히 미주가 기뻐해줬으면 좋겠어. 더듬아, 너도 꼭 꿈을 이루어서 뱅뱅이를 기쁘게 해 주렴.
네 덕분에 많은 걸 배웠어. 이제부터 친구를 더 소중하게 여기고 너처럼 진짜 단짝인 미주에게 더욱 친절하게 대할 거야. 친하게 지내도록 더 노력할 거야. 이 말과 이 결심은 더듬이 네 덕분이야. 고마워.
더듬아, 너는 친구를 대하는 마음이 대게 넓더라. 그게 본받을 점인 것 같아. 나도 너처럼 마음씨가 좋으면 산에 가서 황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나는 욕심이 많은 아이이기 때문에 황금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욕심쟁이 거지처럼 황금을 아예 찾을 수 없을 것 같아. 나도 드듬이 너처럼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서 책에 나오는 위인 같은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
더듬아, 너는 좋겠다. 친구와 같이 가족처럼 지내니까. 나도 미주와 가족처럼 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너라도 행복하게 살아. 이렇게 좋은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주어서 고마워. 그리고 네 덕분에 내게도 좋은 교훈이 생겼어. 친구를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라는 교훈이야. 정말 고마워.
이만 안녕!

2016년 4월 16일

현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