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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참여

제목 어렵게 생활하는 장애인들에게
글쓴이 강재원 우수상
안녕하세요?
저는 독서를 좋아하고 과학에 관심이 많은 똑똑이 강재원이라고 해요. 제가 있는 교실에서의 창밖풍경은 벚꽃이 눈꽃처럼 흩날리고 있어요. 저는 이렇게 친구들과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지내고 있는데 장애를 앓고 있는 여러분도 활짝 핀 꽃과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몸에 이상이 있거나 병이 생겨서 힘들게 생활하고 계실 장애인 여러분,
거리를 지나다보면 그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힐끗힐끗 쳐다보거나 내 또래아이들이 놀리는 것도 보았어요. 그런 사람들이 있으면 피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세요.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이지 정신이 병든 건 아니니 의기소침해 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힘을 내세요.

얼마 전에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라는 책을 읽어 본적이 있어요. 그 책에서는 희야라는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네 손가락밖에 가지고 있지 않아서 피나는 노력 끝에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자유자재로 하게 된다는 이야기였어요. 물론 희야 엄마의 희생과 가르침이 있었지만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정상인들보다 몇 배나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그 책을 통해 깨닫고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어요.

어저께 장애인의 날이어서 TV를 보니까 지금 사회 곳곳에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도 있기는 하지만 중증장애인도 아닌데 나쁜 사람들이 정말 급한 장애인은 모른 체하고 시설을 사용하는 곳도 많다고 했어요. 제가 커서 그런 사람들에게 충고를 해 줄 거에요. 그럼 속이 후련하실 거예요. 물론 다른 사람의 도움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장애를 가진 여러분들이 먼저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서 나쁜 사람들을 부끄럽게 해 주세요.
그리고 얼마 전에 엄마와 지하철을 타러갈 때 지하철 계단을 올라가기 힘들어하는 장애인이 전동차를 줄로 연결해서 올라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는데 너무 위험해 보였어요. 떨어질 것처럼 아슬아슬했어요. 저는 그것을 보고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장애인 기구도 날로 발달하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사회가 장애인이 이용하는 기구를 계발하는데 많은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도 과학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고 노력을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2015년 4월 22일
용감한 재원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