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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갈래별 글쓰기

제목 그림 일기와 문장 일기


일기의 종류는 크게 그림을 주로 하는 '그림 일기'와 글로만 쓰는 '문장 일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림 일기는 아직 글자를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유치원 때나 초등 학교 1학년 때에 씁니다. 아마 1학년 동생들은 지금도 그림일기를 쓰고 있겠지요?
지금 그림일기를 쓰지 않는 친구들도 코흘리개 시절에 그림일기를 썼던 기억이 나지요? 그림일기는 그 날 생활 중에서 가장 큰 일, 잊혀지지 않는 장면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간단한 설명을 적지요. 아직 글자를 쓸 줄 모르는 친구는 가족이나 선생님이 무엇을 그린 것인지 물어보고 써 주기도 합니다.

어떤 친구가 이렇게 이야기하는군요. "그림일기는 그림을 그릴 때는 재미도 있었고 어떻게 쓸 것인지를 걱정하지 않아서 좋았는데......
글자도 많이 안 썼고."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지요? 그림일기는 상상력을 발휘해서 자유롭게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재미있기도 하지요.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그릴 것인지 생각은 하지만 문장일기보다는 자유롭습니다. 그림일기가 문장일기보다 시간이 더 걸리지만 그림일기가 재미있고 쉬운 까닭은 이렇게 내 생각을 글자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림일기를 쓰는 동생들은 처음엔 그림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쓰다가
점차 그림을 줄이고 글자 수를 늘려가면서 쓰세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문장일기를 쓸 수 있게 됩니다. 갑자기 그림을 없애고 글자가 많은 문장일기를 쓰려면 어렵겠죠? 이렇게 차츰차츰 그림일기에 쓰는 글자를 늘려가다가 글자를 어느 정도 깨우치면서 문장일기를 써야합니다. 왜 문장일기를 써야 할까요?

그렇지요. 그림으로는 자세하고 길게 표현할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또 그림일기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우리가 '일기쓰기'에서 배우고 있는 것은 모두 이 '문장일기'에 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