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책 속의 중요한 일을 신문기사처럼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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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대부분 기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사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글입니다. 따라서 기사문은 쓰는 사람의 생각이 들어가지 않게 사실 그대로를 써야합니다. 사건과 사실을 과장하는 것도 안 되지만 생략하거나 축소해서도 안됩니다. 그리고 읽는 사람이 궁금하지 않도록 자세히 써야합니다. 자세히 쓰기 위해서는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을(what), 왜(why), 어떻게(how) 의 6가지의 질문을 하면서 쓰면, 읽는 사람들이 상세하게 알 수 있는 기사를 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내용을 신문기사처럼 쓸 수 있을까요? 여러 사람에게 알릴 수 있으려면 일어난 일이 중요하거나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흥미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읽은 책 중에서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중요하거나 흥미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위인 이야기'를 읽은 학생은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역에서 육혈포로 이토를 쏜 일'을 기사로 쓰겠다고 합니다. 참 좋은 기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일은 지금 우리사회에서 일어난다고 해도 큰 기사거리가 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읽은 학생은 '가난하게 살고 있던 델라와 그의 남편 짐이 서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기 위해 그토록 아끼던 금발 머리와 금시계를 판 일'이 여러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도 참 좋은 기사가 되겠지요? 이렇게 꼭 큰 사건이 아니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알고 행복해 할 수 있는 이야기도 기사로 쓸 수 있습니다. '심청이가 앞을 못 보시는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일'도 여러 사람에게 알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내가 읽은 책의 내용 중에서 여러 사람에게 알릴 수 있는 일을 신문기사처럼 써 보세요.
*< 다시 살아난 백설 공주>
지난 주 정체 모를 사과 장수 할멈에게 사과를 사 먹고 의문사한 백설공주가 다시 살아났다. 그녀는 숲 속의 일곱 난쟁이네 집에 거주중으로 지난 달 새 엄마와의 갈등으로 집을 나왔다가 이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숲 속에서 사냥을 하다가 돌아가던 이웃 나라 왕자가 유리관 속에 들어있는 백설공주의 시신을 보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궁으로 옮기려했다. 유리관을 운반 중 운반하던 사람의 실수로 관을 놓칠 뻔 했으나 그 바람에 공주의 목에 걸렸던 독사과가 튀어나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독사과의 독이 어떤 종류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사과장수 할멈에 대한 백설공주의 기억에 의존하여 수사는 계속 진전되고 있다.
[독서 벽 신문 만들기/김슬옹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