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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영화감상문

제목 바보같은 나시만
글쓴이 김고은
바보같은 나시만
'중복산의 마녀'을 읽고


4학년 김고은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중복산의 마녀'라는 좀 무시무시한 내용이어서 조금은 읽기 싫었다. 하지만 막상 책을 펴 보니 책 제목, 즉 작은 제목들이 나와 있었다. 그 중 첫 번째! '무지개성'이라는 작은 제목을 가진 내용이 있었다.
물의 신, 그는 어느 날 공주를 보았다.
하지만 그는 그녀에게 다가갈 수 없었다. 그녀는 매일 신부 옷을 짰고 그는 매일 나비가 되어 그녀와 함께 놀았다. 하지만 그녀의 유모의 아들 나시만은 그야말로 지상 최고의 심술쟁이였다.
그래서 물의 신이 흰 까마귀에게 보석을 그녀에게 전해 주라고 보냈는데 고기 굽는 냄새가 끌려 그만 선물을 빼앗기고 나시만이 거미, 도마뱀, 개구리 등을 넣어 흰 까마귀에게 보냈다.
그녀는 그 선물을 받고 그만 기절초풍해서 나비가 보석을 왜 끼고 있지 않냐고 물었는데 그만 화를 내며 쫓아 버려서 그 나라에 큰 홍수가 났다. 결국은 나비가 모든 사실을 알려서 나시만을 때려서 혼내고 유모도 퇴직을 시켜서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고 공주와 결혼하여 '무지개성'에서 행복하게 살았다.
여기에 나오는 나시만은 끝까지 자기의 고집만을 부리고 남을 생각할 줄 모른다는 점이 나와 똑같은 것 같아서 왠지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녀석은 남의 것을 탐내서 빼앗고 남을 놀라게 하는 것이 주특기여서 그 녀석과의 다른 점이 나타났다.
내가 생각하기엔 때로는 내 주장을 내세워야 하지만 때로는 내 의견을 줄일 줄 아는 사람.
언제나 용기로 가득 찬 사람처럼 거짓을 믿지 않고 선의를 가지고 착실하게 사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21세기를 멋지게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