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 창원 용호초 6학년 김민재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이라는 책 제목을 봤을 때 솔직히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갈수록 해야 할 공부는 많아지고 나 역시 예비 중이라 미리 예습하기 위해 중등수학을 푸는데 어렵고 흥미는커녕 스트레스만 쌓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생이라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공부를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하는지 그 방법을 알고 싶었고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없애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솔직히 요즘 아이들은 자신이 원해서 하는 것보다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흥미를 못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부모의 욕심으로 더 많은 공부를 시키게 되고, 경쟁 사회에서 이기기 위한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이 책으로 재미없는 공부를 재미로 바꾸겠다는 다짐으로 읽어보고 싶어졌다.

책을 읽어보니 이 책은 공부에 대한 조언, 공부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공부를 재미있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나를 되돌아보면서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 않고 짜증만 냈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고, 누군가를 비교하면서 경쟁하는 공부가 아닌 나 자신을 이기려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자’라는 지은이의 말이 계속 떠올랐다. 나는 항상 누군가와 나를 비교했기 때문에 나 자신을 깎아내리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했었기에 이런 잘못된 나의 모습에 후회스러웠다. 그리고 책을 읽고 공부는 마음의 힘을 길러야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공부가 어려워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마음을 굳게 붙잡고 다시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미래의 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지금보다 더 멋진 삶을 살아야겠다는 기대로 설레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고 “내 공부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라는 내용이 계속 떠올랐다. 평소 그렇게 하기 싫었던 공부가 재미있어진 것 같아 신기했고,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의지가 10살 때 이후로 처음 생겼기 때문이다. 10살 때는 엄마의 권유로 그림이 많고 글이 적은 책을 읽으면서 책에 흥미를 가졌지만 갈수록 글이 많아지고 두꺼운 책을 읽어야 했기 때문에 흥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공부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기 때문에 무엇이든 흥미를 가지면서 재미있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요즘 아이들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분량이 많아진 공부 때문에 계속 스트레스가 쌓이고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른 채 고통받고 있다.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해야 하는 공부를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이라는 책으로 공부에 대한 흥미를 가지면서 누군가를 이기려는 공부가 아닌 자신의 과거와 싸울 수 있는 공부를 하면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

“ 안 되는 이유를 늘어 놓지 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