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빠의 손수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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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명희 | 작성일 | 2024-03-25 |
작성일 | 2024-03-25 |
아빠는 매일 이른 아침
손수레에 과일 가득 싣고
시장에 팔러 가신다
우리 가족의 꿈이 있고
사랑이 있고
아빠는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춥지도 않은가 봐
가족이 따뜻하게 입혀준
사랑의 옷 때문이었다
저녁에 돌아오실 때쯤
빨간 콧등
푸르스름한 볼
보지 않아도 아빠의 하루
마음속으로 읽을 수 있고
마음은 아빠와 함께하고 있어
매일 달콤한 사랑의 과일 맛이죠
아빠는 손수레 가득
과일을 맞수도 못 했는지
손수레 무게만큼 싣고 오셨다
아빠 두 손에 고달픔이 묻어
눈물이 고여 있으매 미안해하면서
아빠는 그래도 하루가 즐거웠는지
땀인지 눈물인지 닦으시며
“얘들아! 꿈을 한 수레 무겁게 싣고 왔단다”
아빠는 항상 마음이 부자인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화가가 되라고
저녁노을 아름다움을 손수레에 가득 싣고 오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