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너를 다시 만나게 되었어.
네 멋지고 스릴있는 모험들과 함께...
재치있고 용감한 장난꾸러기 너와 네 친구 조
허클베리 핀이 함께 꾸미는 모험이 너무 재밌었어.
난 여자지만 한번이라도 그런 모험을 해보고 싶어.
야생적으로 자연에서 생활하는 모험, 동굴 속에서 아슬아슬한
스릴을 즐기는 모험, 고요한 공동묘지, 범인들의 아지트에서의
친구와의 하룻밤......
네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입안에 침이 고이고 더욱더 흥미진진해가더구나.
비록 넌 이모 속을 많이 썩이는 장난꾸러기지만 네 이야기를 읽는 내게는
그 편이 오히려 더 낫을 것 같아.
딱딱하고 모범생인 톰 소여와 모험보다는 재치있는 진짜 남자 톰 소여의 모험이
훨씬더 흥미진지하니까 말야.
네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었어.
난 앞으로 멋진 작가가 되는 게 꿈인데 그러기 위해서 네 이야기를 많이 읽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톰 소여를 연구해볼 거야.
그외에도 넌 내게 용감함과 재치, 그리고 우정 등의 많은 가르침을 주었어.
그 이야기들은 정말 고마워. 멋진 '사람'이 되는 디딤돌을
네가 한 발자국 놓아 준 것 같아.
고마워, 톰 소여야.
내가 대학교를 마칠 때까지, 아니 영원히 너에 대한 이야기를 언제고 또
보면서 너를 생각할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