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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누리야 누리야를 읽고
작성자 새벽 작성일 2003-02-02
작성일 2003-02-02
누리야 누리야를 읽고☆

우리 반에서는 한 달에 한번씩 독서 퀴즈대회를 연다 이번 달 독서 퀴즈대회 문제를 내가 내게 되어 이 책을 사게되었다 겉표지 에는 어쩐지 쓸쓸해 보이는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가 궁금해서 사서 바로 읽기 시작했다.
나누리... 이름부터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누리는 참 불쌍한 아이였다 9살만에 부모님을 잃었다. 내가 만약 누리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누리의 행동이 궁금했다. 누리는 엄마를 찾기로 결심한 것이다. 난 누리가 엄마를 찾아 나서는 것은 잘 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넓은 세상에서 어떻게 엄마를 찾을 것인가? 아직 어린 누리가 자기 자신조차도 챙기기 힘들텐데.. 오히려 나쁜 길로 빠지진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누리는 서울로 떠났다. 서울에서 누리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강자 언니는 정말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처음 보는 누리를 금방 받아드리고 사교성이 대단한 것 같다. 냉면 집을 나온 누리는 한영 프로덕션으로 찾아간다. 한영 프로덕션은 어린아이들을 잡아다가 묘기를 가르치면서 쇼에 내보내는 사람 이였다. 그곳에 아이들은 정말 불쌍했다. 하나같이 뼈밖에 안 남았고 점박이 아저씨의 회초리에 아파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내가 그런 생활을 한다면 정말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햇빛도 받지 못하는 그런 구석진 곳에서 감옥 같은 생활을 하면서 곡예를 배운다니..  누리가 차라리 냉면 집에 있는 것이 나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리에 생활은 날이 가면 갈수록 힘들어져 갔다. 하지만 박기사 아저씨가 나타나서 얼마나 고마웠던지.. 나중에 박기사 아저씨의 도움으로 누리와 그 친구들은 점박이 아저씨로부터 빠져 나오게 됐다. 하지만 나는 누리가 혹시 고아원에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 걱정은 박기사 아저씨의 한마디에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이 애를 동생으로 삼겠습니다. 좋은 오빠가 될 테니까 걱정을 마십시오" 박기사 아저씨의 진짜이름은 박영발 이였다. 영발이 오빠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누리를 대리고 공부도 시켜주고 세상구경도 시켜주면서 엄마도 찾아주고, 정말 꿩먹고 알 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도랑 치고 가재잡고이다.
누리와 영발에게 또 다른 가족이 생겼다. 이름은 떠돌이 오징어 냄새를 맡고 따라온 강아지였다. 돌이는 영발과 누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그 행복은 강자언니와의 만남 이였다. 강자언니와 영발오빠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리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누리에게도 행복한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나는 너무 기뻤다. 누리에게 이런 날이 있다니.
하지만 이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영발오빠와 강자언니의 아이가 병에 걸리고 돌이는 차에 치여 하늘로 가버린 것 이였다. 누리는 가족의 불행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공장에 취직하여 열심히 일을 한 것이다. 하지만 누리에겐 또 다른 불행이 찾아온다. 누리에게 오는 불행을 나에게 주지 하늘도 참 무심하다. 누리가 아끼고 또 아껴서 모은 돈을 사기 당하고 만 것이었다. 누리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엇길래 이런 벌을 주시는지 모르겠다. 누리는 엎친 데 겹친 격으로 사고까지 당하고 만다. 병원에 입원 을하고 공장은 부도가 나서 병원비 조차 낼 돈이 없어졌다.
누리의 힘든 상황을 알고 병원에서 마련해준 일자리는 바로 누고 할아버지를 돌보는 일이었다. 누고 할아버지는 약간 괴팍한 성격 때문에 집에 찾아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나도 사실 약간 두려웠었다. 누리가 누고 할아버지를 잘 돌봐 드릴 수 있을지.. 누리는 역시 착한 아이였다. 누고 할아버지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을 했다. 그래서 누고 할아버지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었다.
누리는 엄마를 만나게된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 행복해 하는 엄마의 모습에 누리는 다가가지 않는다. 나 같으면 엄마 나야 나 모르겠어?? 엄마 보고싶었어 하고 뛰어갔을 텐데.. 누리는 훈이와 솔이를 위해 엄마를 포기하기로 한다. 누리는 정말 착한 아이이다. 엄마는 이사를 갔다. 누리에게는 오히려 잘된 일일 지도 모른다. 엄마 주위에서 계속 있는 다면 더욱 힘들지 모르니까.
누리는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다. 누리는 역시 대단해. 그리고 영발이 오빠도 미술대전에서 상을 받게 되었다. 이렇게 누리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나는 나중에 이야기도 매우 궁금하다.
그리고 이 책의 맨 뒤에 써있는 누리엄마의 편지를 보고 더욱 마음이 아팠다. 이이야기는 실제로 있는 이야기고 누리의 엄마도 누리가 자기의 딸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족이란 참 대단하다 기억 상실증에 걸린 엄마의 기억을 다시 살렸고 그 작은 힘으로 엄마를 찾아 나서서 엄마를 만났고 자신이 원하는 길로 갈 수 있게 해줬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에서 누리의 착한 마음씨와 가족의 사랑을 느꼈다. 그리고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거라고 다짐하였다.

(초등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