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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전문도서

르네상스

지은이
민혜련
출판사
인문서재
페이지수
512
대상
일반

<<책 소개>>

중세 말에서 르네상스의 정치, 경제, 사회, 인물, 예술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분야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한 시대의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내어 현재까지 이르게 되었는지를 한눈에 거시적으로 통찰할 수 있게 해준다. 역사, 도시, 과학, 인간 예술 등 이 책을 구성하는 5개의 장은 각각 하나의 완성된 소책자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러니 부담 갖고 첫 페이지부터 읽으려 하지 말고 눈에 드는 페이지부터 먼저 읽어도 상관없다. 거꾸로 읽어도, 중간부터 읽어도 전체는 뫼비우스의 띠같이 하나가 된다. 역사나 사회학이 아닌 문학을 전공한 작가의 글이라 문체도 쉽다.

<<목차>>

판도라의 상자

고대의 빛, 비잔틴과 이슬람 제국

로마의 영광을 다시 한번, 신성로마 제국

판도라의 상자를 가져오다

중세의 경제에 잔잔한 파문이 일다

돈이라는 요술지팡이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간 이유

신들의 만행

르네상스를 이끈 가문들

별들의 전쟁

베드로의 후계자들

종교개혁, 새로운 신의 세계를 향하여

도시의 탄생

자유도시의 여명

중세의 파리, 피렌체.

중세의 홍콩, 베네치아

영원의 도시, 로마

중세의 뉴욕, 밀라노

작은 것이 아름답다, 만토바와 우르비노

<<출판사 서평>>

§ 불안의 시대, 대중문화의 르네상스를 불러오다

싸이가 뜨고 조용필의 바운스에 이어 대한민국 이문세 5만 명 콘서트도 성공리에 끝났다. 이젠 히든싱어가 난리다. 바야흐로 대중문화의 르네상스라는 명칭을 써도 무색하지 않을 것 같은 시기다. 물론 대중문화라는 한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지만 현재 우리 사회의 갈증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한 예이기도 하다.

자본주의에서 인문학과 순수예술은 도태되어 가고 도시는 돈을 바른 번쩍번쩍한 빌딩으로 치장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번영하고 있는 도시에서 편리함과 풍요를 누리건만 어딘가 불안하면서 허전함을 감출 길 없다. 이런 불안감이 가득 차 넘치다 결국에는 둑이 무너지며 인간의 정신이 새로운 자각으로 깨어났던 시기가 있었다. 대략 14세기에서 16세기에 유럽에서 일어났던 르네상스라는 기이한 시대였다. 이때는 반대로 너무도 종교적 경건함과 금욕만을 요구하던 중세사회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어 일어난 자각이었다. 역사는 파동과 같이 올라가면 내려온다. 생명의 근원이 파동이듯, 영속하는 것은 없다.

전 지구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연결되어 어제 그리스에서 뱉은 기침이 오늘 서울에 복통을 일으키는 이 시대에, 우리는 그 어떤 충격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내면의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일까? 그래서 저자는 이 현대 문명을 있게 한 그 도약지점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현대인에게 결여되어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 것인지를 출발점에서 되짚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가 내린 결론 - “르네상스에서 출발한 과학혁명의 동력은 다름 아닌 인간의 내면적 욕망이었지만, 거기에는 인문학과 예술이라는 탄탄한 기초가 있었다. 서구인들이 르네상스라 치켜세우는 그 시대의 위대함은 바로 에 대한 성찰과 그 성찰이 만들어낸 튼튼한 기초였다. 인간의 내면은 혼돈이자 물과 같아, 경제와 과학이라는 직선적인 이성만으로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질로 정복된 세상이 낯설수록 우리의 감각이 살아 있어야 한다. 신에게 모든 것을 의지했던 중세가 어둠이었다고 한다면, 디지털의 조그마한 기계를 통해 세상을 내다보고 거기에 모든 것을 의지하는 지금은 과연 빛일까? 신을 통해 세상을 내다본 중세와 기계 속 대중매체를 통해 세상을 내다보는 것은 무엇이 다르다는 것일까? 고갱이 타히티에서 그린 마지막 작품 제목처럼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물어가며 이 시대에 르네상스를 다시 되돌아보고 싶은 이유다.

§ 뫼비우스의 띠처럼 엮어진 다섯 분야

이 책은 중세 말에서 르네상스의 정치, 경제, 사회, 인물, 예술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분야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한 시대의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내어 현재까지 이르게 되었는지를 한눈에 거시적으로 통찰할 수 있게 해준다. 역사, 도시, 과학, 인간 예술 등 이 책을 구성하는 5개의 장은 각각 하나의 완성된 소책자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러니 부담 갖고 첫 페이지부터 읽으려 하지 말고 눈에 드는 페이지부터 먼저 읽어도 상관없다. 거꾸로 읽어도, 중간부터 읽어도 전체는 뫼비우스의 띠같이 하나가 된다. 역사나 사회학이 아닌 문학을 전공한 작가의 글이라 문체도 쉽다. 이 책은 다 읽고 나면 한 편의 대 서사시를 읽고 난 느낌이다. 인문학을 즐기는 사람뿐 아니라 인문학에 절실히 목마른 기업체 CEO, 전문직, 이공계통의 학생들 등의 삶에 또 다른 시야를 열어줄 수 있는 책이다.

<제공-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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