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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귀머거리 너구리와 백석 동화나라

지은이
백석 글/이수지 그림
출판사
웅진닷컴
페이지수
76
대상
초등 1
백석의 시집 《집게네 네 형제》에 있는 동화시 4편을 골라 그림과 함께 엮었다. 동물들이 도적질을 하다가 들켜 달아나지만 귀먹은 너구리는 그냥 앉아 있다. 모두들 그를 용감하다고 우러러보지만 결국 너구리는 보이는 것에 놀라 도망을 친다. 나오는 동물들의 소리가 생생하여 엄마가 입말을 살려 리듬감 있게 읽어주면 좋겠다. 미디어 서평 정의, 평등세상 향한 백석의 동화시집 백석은 향토적 색채가 짙고 민족주체의식이 강하며 우리말의 아름다음을 잘 살린 시를 쓴 뛰어난 시인이었다. 하지만 월북작가라는 이유로 한동안 남한에서는 금기의 작가였다. 그는 해방 뒤 북으로 넘어가 아동문학가·번역가·시인으로 활동했다. [귀머거리 너구리와 백석 동화나라]는 백석이 1957년 북한에서 발표한 <집게네 네 형제>에 수록된 작품에서 골라낸 동화시집이다. 백석은 시와 동화를 하나의 틀 안에 조화시켜 동화시라는 새로운 형식을 창조했다. 기승전결의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갖추고 있는 이시들은 우리말의 리듬을 절제된 언어로 잘 표현하고 있다. 내용에서는 정의롭고 평등한 세상을 향한 시인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림 이지수. <한겨레신문 99/09/14 고명섭 기자> 그림도 예쁘고 교훈적인 동화시 4편 시인 백석(1912∼?)의 동화시 네 편. 모두 재미있고 아름다우며 교훈적이다. 그림도 화려하고 예쁘다. 아주 짧은 글들이라 뚝딱 읽어치울 수 있지만 기왕이면 천천히 소리 내서 읽어보자. 꼭 노래하는 기분이 든다. 한 편 골라볼까. '개구리 또 덥적덥적 길을 가노라니/ 길복판 땅구멍에 우는 소리 들어있네/ 개구리 냉큼 뛰어 땅구멍에 가 보니/ 쇠똥구리 한마리 엉엉 우네'('개구리네 한솥밥'에서) 개구리는 쇠똥구리를 어떻게 도와줬을까. 백석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려 향토색 짙은 시를 썼다. 그러나 월북작가라는 굴레에 갇혀 한동안 가려져 있었다. <한국일보 99/09/20 책과 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