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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엄마 없는 날

지은이
이원수
출판사
웅진
페이지수
132
대상
우리 아동문학의 선국자로 불리는 이원수 대표 단편동화 10편을 모았다. 아이들의 순수하고 애틋한 마음, 세상에 대한 호기심, 생명에 대한 애정이 따뜻하게 담겨져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가 꼭 읽어야 할 여러 가지 주제와 감성을 다룬 작품들이다. 미디어 서평 티없는 동심의 세계 잔잔하게 그린 동화집 강한 주제의식 드러나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의 아동문학가 이원수씨. 평생 아동문학의 외길을 걸으면서 셀 수 없이 많은 동요와 동시, 동화를 남겼다. 작품 하나하나마다 아이들을 따뜻하게 보듬는 애정어린 시선이 배어 있다. 웅진출판에서 펴낸 단편동화집「엄마 없는 날」. 이씨의 동화 가운데 초등학교 1∼3학년에게 읽힐만한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 어린이들의 속마음이 거울속처럼 들여다보이는 아기자기한 생활동화와 동화로는 드물게, 강한 주제의식이 드러나는 작품들을 묶었다.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던 해바라기가 추운 겨울날, 자신을 불태워 주변을 덥힌다는 「해바라기」와, 손자 전나무를 위해 대신 벼락을 맞는 할아버지 전나무의 혼을 그린 「불꽃의 깃발」. 아이들에게 희생과 사랑의 참된 의미를 들려준다. 엄마가 외가에 다니러 간 사이, 혼자 처음으로 유치원에도 가고 큰길도 건너고 하면서 비로소 엄마의「빈 자리」를 느끼게 되는「엄마 없는 날」. 그리고 우산 없이 지내던 옥이가 값비싼 비옷을 얻게되자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는「비옷과 우산」 저절로 미소가 떠오르는 동심의 세계를 잔잔하게 담았다. 혹독하게 다루기만 하고 약속한 대가를지불하지 않는 서커스단장을 향해 몸을 불사르는 학두루미 이야기를 그린 「불새의춤」. 전쟁을 좋아하는 한 노장군이, 자신을 본뜬 손자들의 잔인한 전쟁놀이에 충격을 받게 된다는 「장군의 화경」. 어린이들의 고사리손이 불끈불끈 쥐어지는 사회성 짙은 메시지가 실려 있다.<동아일보 97/11/22 이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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