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면? 하기 싫은 공부를 어떻게 쉽게 잘 하게 되는 방법은 없을까? 이처럼 아이들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를 소재로 재미있게 썼다. 이 책은 아이들은 공상 속에 가두어 두지 않고, 현실에서 적극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힘을 준다. 독자서평 우리 마음에서는 어떤 소리가 들릴까 피피루라는 아이와 관련한 이야기 4편이 담겨 있는 책이 빨간 소파의 비밀이다. 피피루는 호기심도 많고, 정의감도 넘치는 아이다. 어느날 우연히 다른 사람의 마음으로 전화를 걸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다. 피피루는 그 전화를 이용해서 반에서 일등하는 아이와 꼴지의 마음에 전화를 걸어서 그 애들의 속마음을 들어본다. 세상에! 일등을 하는 아이의 마음 속에 들어찬 건 무서운 경쟁심과 질투 뿐이었다. 일등이면서도 늘 무엇인가에 욕심을 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피피루는 많이 놀란다. 하지만 선생님은 성적이 좋은 아이들에게만 좋은 성적을 준다. 피피루는 마음이 나쁜 아이들이 점수를 잘 받는 건 옳지 않다고 말하지만 그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피피루를 이상한 아이 취급을 할 뿐이다. 속이 답답한 피피루는 선생님의 마음을 들어보고 싶다. 선생님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하고 말이다. 피피루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 어쩐지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에 대한 비판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좋은 마음,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가진 사람의 가치보다 시험 성적이 좋은 사람들에 대한 가치가 무조건 높게 평가되는 사회. 그래서 모두들 일류병에 시달리고 일류가 아니면 가치가 없는 것으로 평가절하되는 이 사회의 모습 말이다. 지금도 아이들에게 성적만 좋으면 된다며 아이들이 밝고 맑은 정서를 가질 시간을 주지 않고 학원으로 몰아내고 있는 어른이 있을 지도 모른다. 우리 자신의 마음에 전화를 걸어보면 어떤 소리가 들릴까? 돈 많이 벌고, 성공하고, 일등이 되고...옆 사람을 돌아보며 살았는지, 많은 것을 가지려 욕심내지 않았는지...이런 생각이 들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이도, 그리고 어른도 지금 자기 마음 속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봤으면 좋겠다. 인상깊은 구절: '제발 다른 학생들이 모두 답을 틀리게 썼으면 좋겠다! 제발 다른 학생들은 모두 답을 틀리게 썼으면 좋겠다!' '짱취앤취앤의 잉크가 금세 없어져 버렸으면 참 좋겠는데!'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r1848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