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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구슬이네 아빠 김덕팔 씨

지은이
소중애 글/손창옥 그림
출판사
대교
페이지수
214
대상
초등 3
경운기에 짐을 싣고 바다로 가자면 아이들이 따라나설까? 서림리에서 가장 가난한 구슬이네는 경운기에 이불, 남비 들을 싣고 바닷가로 떠난다. 구슬이 오빠 순상이와 언니 순애는 내켜하지 않는다. 그나마 바다로 가는 길에 계속 어려운 일이 생긴다. 그런 속에서 순상이는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마침내 구슬이네 가족은 한마음이 되어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독자서평 경운기를 타고 바다로...... 이 책은 시골에 사는 전혀 때묻지 않은 구슬이네 집 이야기이다. 바다로 놀러가면서 경운기를 타고 가는 사람이 아직도 있을까?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구슬이네는 아직 경운기도 없는 집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아빠가 친구에게서 중고 경운기를 한 대 사온다. 그리고 가족이 모두 반대하지만 그 경운기를 타고 바다를 가기로 한다. 물론 구슬이는 좋아하지만 나머지 식구들은 모두 반대다. 오빠와 언니는 벌써 다 커버려서 그런지 거의 반항적이다. 하지만 오빠는 바다에 가고난 뒤 부터는 아빠를 좀 더 사랑하게 되었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이렇게 줄거리로 쓰면 몇자 안되는 것이 책에 옮기니 책한권 분량에 모자람이 없다. 여러 가지 헤프닝도 많이 있고 이 가족의 이야기를 정리하고자 할때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인가? 이 책은 책을 싫어하는 내 동생이 거의 유일하게 반응을 보인 책이었다. 이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일까? 인상깊은 구절: 선뜻 아무도 엄마 뒤를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수영복도 없잖아. 뭐하고 놀아." 구슬이가 물었습니다. "수영복 없으면 어때. 우리 식구뿐인데. 입은 채로 물에 들어가 놀다가 나중에 빨면 되잖아." 엄마는 무엇이 걱정이냐고 되돌아서서 식구들을 향해 두 팔을 펴 보였습니다. "정말? 정말 그래도 돼?" 구슬이가 경운기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순애도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뛰어내렸고 아빠도, "그것 괜찮은 생각인데!" 하면서 순상이를 돌아보고 웃었습니다. 순상이는 이미 경운기를 내려간 상태였습니다. "나만 떼어 놓고 이럴 수 있어? 아빠는 복순이의 목에서 줄을 풀어 주었습니다. 복순이는 모래밭에 국화빵 같은 발자국을 찍으며 미친 듯이 뛰어다녔습니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bora0301 님이 쓰신 서평> 가족에 대한 사랑은 다 주어도 항상 모자라는 마음입니다. 요새 아이들은 어떻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죠.그런 얘기들 중에는 긍정적인 얘기보다는 부정적인 얘기들이 더 많이 들리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죠.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요즘 아이들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죠. 가난하지만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고, 모든 것이 불편하고 부족하지만 형제간에 우애 있는 그러면서도 요즘에는 보기 힘든 동화같은 그렇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가난하지만 사랑하며 사는 보통 가정들의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은 모든 것이 풍족하고 없는 것이 없이 다 갖추고 살면서도 행복해 하지 않고 가정의 훈훈함에 기대기보다는 무엇엔가 쫓기듯 학원으로 컴퓨터 게임으로 일등주의로 내돌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반성해 보게 되는 책, 어른이 읽으면 잃어버린 동화와 어린 시절을 발견하게 될 책. 때로는 만화 같기도 하고 구슬이네의 좌충우돌 경운기 타고 해수욕가는 얘기가 황당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가슴 찡한 얘기들. 이런 얘기를 요즘 시대에 쓸 수 있다니 대단히 가슴이 따뜻한 작가임에 틀림없다. 인상깊은 구절: "미정이네는 경운기 타고 바다에 갔대요." "솥단지 싣고 쌀자루도 싣고 갔대요." 미정이는 한참 감수성이 예민한 6학년인데 그 애의 마음이 상할까 봐 나는 급히 애들 말을 막았습니다. "경운기 타고 바다에 간 것이 어때서, 선생님도 경운기 타 봤는데 좋기만 하더라."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얘들은,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었다고." 미정이가 목소리를 높이며 손짓 발짓을 곁들여 행복하고 즐거웠던 하루를 자랑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하 중략-- "수많은 사람들이 바다에 놀러가는데 미정이네처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몇이나 될까?"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venstar20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