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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임꺽정과 일곱 형제들 1-3

지은이
김우일 글/유연옥 그림
출판사
산하
페이지수
210
대상
초등 5
벽초 홍명희의 역사소설 《임꺽정》을 오늘 우리 어린이들의 감각에 맞도록 재창작한 작품이다. 조선 말기의 의적 임꺽정과 백성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양반 사회의 폭정에 대항하는 임꺽정을 통해 사회의 모순을 비판하면서 역사 속에서 살아 숨쉬는 일반 백성의 힘과 소망을 생각하게 한다.

독자서평

백정의 자식으로 태어나 개혁을 꿈꾼 임꺽정의 이야기

임꺽정과 일곱형제들은 소설가 김우일씨가 짓고 독특한 미술활동을 하고 있는 유연복씨가 그린 총3권의 어린이를 위한 역사소설입니다. 유연복씨의 독특하고도 민속적인 그림이 책의 독특한 분위기를 더해주고 김우일씨의 아이들을 위한 깔끔한 글이 재미를 더해줍니다. 백정의 자식으로 태어나 신분의 불평등에 불만을 가지고 바른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의적 행세를 한 임꺽정. 비록 그 역사적인 평가와 실질적인 의미가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는 단언할 수 없으나, 확실한 것은 이런 역사 속의 이야기에서 아이들이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 이야기에서 끈끈한 정으로 묶인 임꺽정과 형제들의 모습에서 우애를 느낄 수도 있을 것이고 세상의 개혁을 부르짖다가 밀려난 풍운아 조광조의 생에서 의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고 임꺽정의 한탄과 백성들의 어려운 모습에서 좀 더 의젓해지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심각한 이야기에서 잠시 벗어나면, 힘이 장사인 꺽정이와 활 잘쏘는 봉학이 등 다양한 재주를 가진 인물들의 매력에 흠뻑 젖어 마치 모험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진 채 이들의 활약에 즐겁게 맞장구를 치며 즐길 수도 있겠지요.

인상깊은 구절: 동네 어귀에 들어섰을 때 샘터댁은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지요. 바로 열 발자국쯤 떨어진 꺾어진 골목길에서 맹진사 집 하인이 이 쪽으로 바삐 걸어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조마조마하여 가슴을 조이고 있는 샘터댁의 앞을 지나쳐갔습니다. 아마도 샘터댁이 누구인지 알아채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이번에는 밤나뭇집 아주머니가 머리에 물동이를 이고 다가왔습니다. 샘터댁은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습니다. "저어, 혹시 이 근방에 홍서방이라고 사시는지요."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yihyouk 님이 쓰신 서평>

이젠 아이들에게 이런 책을 안겨줍시다.!!!

조선 3대 천재의 한사람인 벽초 홍명희 선생님의 원작을 아이들이 읽기에 쉽게 각색한 이 책을 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다 알다시피 이 책은 조선시대에 의적으로 이름을 떨쳤던 임꺽정과 그의 형제이자 수족이었던 이들이 펼치는 이야기 이다.
타락한 양반네들의 집을 털어, 가난한 서민들에게 나누어 주는 임꺽정의 모습, 부패한 관리들을 응징하는 임꺽정의 모습은 읽는 이로 하여금 흐뭇함과 통쾌함을 자아낸다.
할머니가 손자를 안고 하나 하나 얘기 보따리에서 풀어주었던 그 많던 이야기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가 '이야기'를 잃고 성장하는 어린 영혼들에게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 책을 한권 들려주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을 손에 든 아이는 금방 흥미진진한 임꺽정이의 이야기 속에 빠져 들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엔 이런 말을 하게 될 것이다.
"다른 책은 없어?"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제일 특효약(?)은 이야기 책이다. 임꺽정이와 일곱형제들의 이야기는 그중에서 약효가 제일 클 것이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eidosidea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