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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책의 역사

지은이
브뤼노 블라셀
출판사
시공사
페이지수
160
대상
파피루스 이후 양피지와 종이를 제작하고 필경사의 작업에서 구텐베르크의 인쇄기법을 활용하면서 책은 급격한 기술상의 발전을 이룩했다. 손으로 만든 책부터 시작해 인쇄술의 승리, 검열의 시대 등 5개 장으로 나눠 근대기까지의 책의 역사를 사진, 삽화와 함께 엮었다. 인간사와 어울려 발전을 이룩해 온 책의 역사가 흥미롭다. 독자서평 e-book의 시대 컴퓨터와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전자책의 시대가 열리면 종이책은 급격히 몰락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던 생각이 난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면서 막 인쇄된 잉크냄새 맡은것을 좋아하고 누군가에게 선물할 책을 정성스럽게 포장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즐기곤한다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인류 문화의 산실이자 결정체인 책이 그렇게 쉽사리 사라지라라는 것은 남비같은 현대인들의 기우였던것 같다. 이 책은 이집트 파피루스를 펼치고 앉아 지혜의 세계를 응시하던 필경사로부터 수도원에서 신앙심과 인내심으로 한글자 한글자 성서를 완성해나가던 중세를 거쳐 마침내 인쇄술이라는 기술혁명을 통해 대중에게 보편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던 책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한글자 한글자 아름답게 글자를 완성하고 채색을 넣고 가죽과 보석으로 장정을 하는 정성스러운 과정에서 인쇄기로 대량생산으로 넘어가기까지의 과정은 기술상의 변화만이 아닌 새로운 문학장르의 수용과 인문주의,종교개혁과 같은 사상의 흐름까지를 한꺼번에 포용하고 있다. 아름다운 장정의 책들과 책에 담겨진 사상과 정신의 흐름,그리고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불살라졌던 책들의 역사를 따라가다보면 우리 손에 잡힌 한 권의 책이 더없이 소중하게 여겨진다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을 서양의 책의 역사라는 것이다 종이의 발명이외엔 동양의 책에 관한 언급은 찾기 힘들며 특히 최초의 금속활자책인 우리나라의 상정고금예문에 대한 서술이 없다는 것은 우리 문화에 대한 서양인의 무지라고 치부하기엔 우리 스스로 자신의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적다고 할 수 밖엔 없을 것 같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rhomy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