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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지은이
정재승
출판사
동아시아
페이지수
397
대상
많은 사람들이 과학을 친근하게 받아들이고 일상에서도 쉽게 과학에 대한 대화와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긴 이야기들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100여개의 '과학상의 실수'에 대해 재미있고 흥미롭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개정증보판으로서, 과학동아와 동아일보에 연재했던 '영화 속의 과학' 칼럼을 묶어 만든 내용에 <매트릭스>나 <바이센티니얼 맨>, 할로우 맨> 등 최근 영화 십여편에 대한 과학이야기가 새로이 추가되었다. 또 개정판에 추가된 내용으로는 새롭게 '읽을 거리'라는 코너가 마련되어 짧고 재미있게 읽을 만한 내용이 추가되었다. 영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영화를 보면서 떠올랐던 여러 가지 단상이나 과학 관련 정보들이 소개되어 있다. 미디어 서평 1999년 등장해 국내 출판계에 교양과학 도서의 확산에 불을 지폈던, 당시 27세로 카이스트박사 학위를 갓 취득한 정호승씨가 써서 화제가 됐던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동아시아)가 대폭 증보된 개정판으로 나왔다. '영화를 과학자의 시선으로 읽는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폭넓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책으로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도서' 등에 선정됐었다. 개정판에는 지난해 최고의 SF영화로 꼽히는 '매트릭스'를 비롯 '바이센티니얼 맨' '할로우 맴' 등 최근 영화 10여편에 대한 과학이야기가 추가되었다. 또 '읽을거리'라는 새 코너를 마련하고 영화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영화를 보다가 떠올랐던 여러가지 과학 관련 정보들을 담았다. <국민일보 02/04/23> '당신은 셰익스피어를 아십니까'라고 질문하면, 사람들은 화를 내며 '당연히 안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당신은 열역학 제2법칙(엔트로피)을 아십니까'라고 물으면, 그들은 단호하게(당연히 모를 내용을 모른다는 투로) '모른다'고 대답한다. 과학과 문학을 두루 섭렵한 영국작가 스노가 그의 저서 <두 문화>에서 한 말이다. 이처럼 과학에서는 보편적인 상식으로 받아들여지는 개념조차도 일반인들에게는 모르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정재승 박사의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는 이러한 과학적 현실과 대중 사이의 거리를 다소나마 해결해줄 책으로 보인다. 저자는 영화를 통해 그 속에 숨겨져 있던 과학 이야기들을 끄집어낸다. 과학적 주제에 맞게 분류하여 영화 속 오류를 찾아내는 과정의 발상은 재미를 떠나서 흥미롭기까지 하다. 요즘 세상에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 책은 세계적으로 과학 기피현상이 확산되어가고 있는 지금, 과학의 현실적 갈증을 해결해줄 청량제 구실을 톡톡히 할 것이다. <한겨레신문 02/06/22 황승기(출판사 승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