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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민주주의로 가는 길

지은이
기 에르메.임미경
출판사
한울
페이지수
191
대상
미디어 서평 프랑스 지성계의 흐름을 가늠하는 시앙스포(Sciences Po, 프탕스 국립 파리 고등 정치 학교) 총서 한국어 판이 나왔다. 한울 출판사는 프랑스 시앙스포 출판부와 독점 계약을 맺고 현재 14권이 발간된 시앙스포 총서 중 세 권을 1차 분으로 냈다. 시앙스포는 1872년 프랑스 엘리트 교육을 진흥 시키기 위해 `정치학 자유 학교`으로서 창립된 것으로, `국립 정치학 재단`과 `파리 정치학 연구원`을 통틀어 일컫는다.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과 시라크 현 프랑스 대통령, 조스팽 현프랑스 총리 등이 이곳 출신이다. 지난해부터 출간된 시앙스포 총서는 21세기를 눈앞에 둔 오늘의 현실세계를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프랑스 지성들의 연구 성과를 모은 것. 전문인들의 영역으로만 논쟁을 한정 짓지 않고 `대중적 논의 마당`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울-시앙스포 총서`란 제목으로 이번에 나온 책은 기에르메의 `민주주의로 가는 길`, 올리비에 돌퓌스의 `세계화`, 모리스 아귈롱의 `쿠데타와 공화정`. 동국대 박순성 교수의 감수로 각 권마다 국내 전문가의 해설을 붙였다. 비교 정치 학자인 에르메는 `민주주의로 가는 길`에서 민주주의란 과연 무엇이고 근대 민주주의 체제의 성립 과정은 어떠했는가 등의 문제를 다룬다. 그에 따르면 민주주의에의 길은 열정과 희망, 환멸과 실망이 공존하는 길이다. 에르메는 이 책에서 편향적이고 고착된 민주주의적인 전제와 거리를 두고 민주주의로 가는 길의 이정표를 제시한다. `세계화`은 파리7(드니 디드로) 대학 지리학과 교수의 저서로 세계화의 원리와 그 구체적 전개 양상을 소개한다. 특히 그것이 제3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핀다. 콜레주 드 프랑스의 역사학 교수인 아귈롱의 `쿠데타와 공화정`은 프랑스 근세 200년 정치사를 정리한 책. 대혁명으로 구체제를 무너뜨린 뒤에도 프랑스는 제정, 공화정, 왕정을 넘나들며 혁명과 쿠데타를 거듭했다. 이 책에서는 대혁명 이후 프랑스가 경험한 세 차례의 쿠데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쿠데타의 개념과 의미를 새롭게 정리한다. 시앙스포 총서 한국판 2차 분으로는 `일본과 신아시아` , `인터넷 도시` , `미디어와 민주주의`등 3권이8월중 발간되며, 이어 `공산주의의 황혼` , `현대 사회와 다문화 주의` , `유럽은 하나가 될 것인가` , `공공 서비스와 시장경제` , `우리는 누구인가-어려운 정체성` , `내정간섭` , `이슬람의 정체` , `군사 질서의 종말` 등이 내년 6월까지 나올 예정이다. <서울신문 00/09/18 김종면 기자> 한울 출판사는 현재와 미래를 분석·전망하는 프랑스 지성들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 `한울*시앙스포 총서`를 내놓았다. 14권으로 기획된 총서의 1차 분으로 나온 책은 `민주주의로 가는 길`, `세계화`, `쿠데타와 공화정` 등 세권이다. 시앙스포 총서는 고인이 된 미테랑 전 대통령과 시라크 대통령, 조스팽 총리 등 프랑스 최고 지도자를 배출한 시앙스포(프랑스 국립 파리 고등 정치 학교) 출판부가 97년부터 발간하고 있는 시민 대상의 교양 총서. ``전문가들의 영역으로만 논쟁을 한정 짓지 않음으로써 까다로운 사회과학도 사회적 효용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 주고자 한다``는 것이 총서 발간의 취지이다. 비교 정치학자 기 에르메가 지은 `민주주의로 가는 길`은 민주주의란 무엇이고 성립 과정은 어떠했으며, 진정한 민주 시민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등에 대해 살피고 있다. 지리 학자 올리비에 돌퓌스의 `세계화`는 최근 온갖 분야에 몰아 닥치는 세계화의 특성을 광범위하게 고찰한다. 특히 세계화의 물결이 제3세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 또 사학자 모리스 아귈롱의 `쿠데타와 공화정`은 프랑스가 경험한 세 차례의 쿠데타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해 쿠데타의 개념과 의미를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한울 출판사는 2차 분으로 `일본과 신아시아`(카롤린 포스텔 지음), `인터넷 도시`(폴마티아스), `미디어와 민주주의`(롤랑 캐롤), 3차 분으로 `공산주의의 황혼`(릴리 마르쿠), `현대 사회와 다문화 주의`(마르코 마르티니엘로), `유럽 사회는 하나가 될 것인가`(조엘 로망)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일보 98/07/01 김철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