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선택 > 권장도서 > 청소년

권장도서

서울의 문화유산 탐방기

지은이
서울학연구소
출판사
숲과나무
페이지수
335
대상
시민 여러분과 함께 서울 주변 곳곳을 빠짐없이 다니면서 관련 자료를 정리하고 좋은 의견을 정리, 기록해서 이 책을 만들었다. 서울과 그 주변의 으미있는 문화유산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안내서 역할을 할 것이다. 미디어 서평 ‘가까이 있는 문화유산 알고 보기’를 주제로 내세운 이 책은 이우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사) 등 13명의 각 부문 전문가들이 서울 시내 곳곳을 답사해 엮었다. 하루 수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역 앞이 1919년 새로 부임하는 일제 사이토 총독을 겨냥한 강우규 의사의 폭탄이 터진 역사의 현장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광화문 앞 세종로는 조선시대에도 의정부·한성부·육조 등이 밀집된 관청거리였고, 서울은 애초 경복궁을 중심으로 둘레 18㎞ 도성을 두른 성곽도시였다. 4개의 성문은 인의예지를 본떠 동쪽은 흥인문, 서쪽은 돈의문, 남쪽은 숭례문, 북쪽은 숙정문이라 불렸다.그러나 한일병탄 뒤 흥인문과 숭례문, 서소문 일대의 성벽이 일제에 의해 파괴됐으며, 창덕궁과 창경궁도 옛 모습의 20%밖에 남지 못했다. <서울의…>는 휴일 가족 나들이 안내서, 자녀의 역사교과서로도 손색이 없다. 북악스카이웨이의 팔각정은 일부만 남아 있는 서울 성곽을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고, 인왕산 선바위는 정도전과 무학대사의 도성 축성을 둘러싼 재미있는 얘기를 간직하고 있다.<한겨레신문 97/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