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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 이야기

지은이
유시민
출판사
푸른나무
페이지수
246
대상
역사적인 사건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역사 자체에 대해 쓴 책이다. 신화에서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동, 서양사, 한국사를 두루 망라하면서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 눈 뜰 수 있게 해 준다. 우리가 역사를 이해하는데는 비판적인 안목과 다양한 각도로 보는 눈이 필요함을 이야기 해주는 책이다. 독자서평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비역사학자의 이야기 역사에 대한 글 아니 책을 많이 가까이했었다. 그리고 요즈음 들어서는 어렵게 역사적 사실을 배우지 않았나 생각했다. 특히나 춘추관이 역사를 담당하는 기관임을 춘추가 역사를 의미 하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어야 되는데... 왕명출납을 담당하는 기관을 외울때도 이런 기억이 역사에 대한 나의 곁가지 기록이었다. 정말 외며 공부했던 국사가 재미보단 지겨움의 대상(*_*)이었었다. 대학1년때 E.H.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란 책을 힘겹게 읽었을 때도 그랬던 것 같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 읽고 재미있어서 이책을 읽게되었다. 이책을 읽게된 것은 행운이라 생각한다. 책의 흐름은 곰곰히 역사에 대해 고민했던 본인에게는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으며, 삼일절 "반민특위" 란 단체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실을 정확히 판단하는 계기가 되었다. 책의 진행은, 기본적인 관점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 대화란 E.H.Carr의 무난한 정의를 시작으로 아래와 같은 차례로 역사에 대한 저자의 식견을 정확히 들을 수 있다. -믿어서는 안될 역사; 삼국사기를 통한 구체적인 예가 이책에서 나왔었구나 싶었다. 다행히 대학때 삼국유사(상하권)을 읽고 배웠다는 것에 행복해 했다. -신화에서 역사;사마천의 사기에 대한 가치를 알게 되었고, 사실기록의 역사/편년체/기차본말체/등등의 관점에 대해서 알다. -과학으로서의 역사; 꽁트에 대해서 알다./계몽주의 -계급투쟁의 역사; 칼마르크스에 대해 알다/엥겔스의 대해서도. 그리고 공산당 선언 -민족사의 발견; 신채호'아와 비아의 투쟁,아나키즘', 박은식 -역사에서의 우연과 필연;클레오파트라/시저/안토니우스/옥타비아/옥타비아누스/에 대해 알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현대사중 내가 살았던 시대 97년 6월 29일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왜 난 그 시대에 대해 모르고 살아야 했을까! 반민특위에 대해서도 명확히 알수 있었다. -영웅과 대중; 토인비의 문명으로 나눈 역사에 대해서도 숙지하다. -그래도 믿어야 할 역사; 1950년 이후의 현대사에 대해 알다.왜 제 4공화국 이후의 정치드라마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알다.그리고 저자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역사에 대해서도 알게되다. 공감보다 일독으로 그쳤지만. 모르고 넘어가 버렸던 우리의 사실(역사)들에 대해 알게 된 것 만으로도 이책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그뿐만 아니라, "영양가는 풍부하지만 입맛에 맞니 않는" 생소한 서양 음악과 같다. 그래서 나는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이 책을 쓰면서 우리 나라의 역사의 사례를 들어 역사란 무엇인가를 설명하려고 힘 닿는 만큼 애를 썼다" 란 책의 의도를 완전히 수긍한다. 그리고 정리되지 않았던 사실(역사)과 관을 정리 하게 되어 좋았다. 일독을 권하고 싶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jeongrae 님이 쓰신 서평> 상식으로서의 역사를 넘어서. 역사란 무엇인가? 과거에 있었던 일들의 객관적 기록. 이렇게들 대답하기 쉽지 않을까? 그러나 언뜻 보기에 타당해보이는 저 역사의 정의는 사실 헛점이 많다. 역사는 박제된 상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역사란 무엇인가>의 저자 E.H.카가 '역사란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유명한 말을 했거니와, 유시민이 책머리에서 스스로 밝히고 있듯, 오늘의 삶에 만족하여 내일을 모색하지 않는 사람에게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별로 필요치 않다. 고리타분하기 그지없어 보이는 역사, 그것을 첨단의 현대에도 배우는 이유는 바로 역사가 현재와 미래의 삶에 관련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가 그 속에 현재-미래를 배태할 때만이 진정한 역사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거기까지 동의한다면, 자 이제 이 책을 읽자. 역사란 '과거에 있었던 일들의 객관적 기록'에 그치지 않고 지금-여기의 우리 삶에 펄떡거리며 살아있다. 앞서서 말한,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저 역사의 정의는 역사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에 그칠 뿐이라고 유시민은 되풀이해 말한다. 왜인가? 위에서 정의한 '역사'란 박제된 종이 위의 기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한 역사란, 그리고 '실재하는 역사'란 우리네 삶에 '겁/없/이' 개입해 비판과 심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인 것이다. 역사야말로 가장 상아탑의 진리를 벗어나, 현재진행형의 해석을 지녀야하는 학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모든 역사는 "현재와 과거와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E.H.카의 지적은 탁견이다. 역사가 바로 서지 못할 때, 그 사회의 미래상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의 역사가 올바르지 못한 사회의 진행 방향을 묵인하고, 때로 그것들을 옹호하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필연적으로 역사는 현대 민중의 삶을 껴안고 가야하는 학문인 것이며, '바로 지금-여기에 발딛고 서서'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유시민이 이 책에서 되풀이해 말하고 있는 것 또한, 그 역사의 진행성과 능동성을 수반한 의무와 역할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 책은 그렇게 어렵거나 커다란 주제를 다루지는 않는다. 그러나 '기록과 서술'의 차이, 실증주의, 역사주의, 민중주의 역사관들의 차이, 역사에서의 우연성과 필연성, 그리고 역사에서 위인 또는 영웅과 다수 대중이 차지하는 역할 등, 쉽게 단언내리기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 속시원하게 얘기들을 풀어놓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머리로 생각하는' 것, 즉 상식으로서의 역사가 가질 수 있는 폭력적 허구를 넘어서는 것이다. 그것은 역사를 얘기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또한 가장 중요한 지점이다. 그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작가는 알뜰살뜰하게 하나씩 예를 들어가는데, 그 중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한국의 현대사를 나름의 비판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대목은 이 책의 압권이다. 이 책은 결코 어렵지 않으면서도, 읽을수록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현대의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라고 꼭 한번 권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작가는 '믿어서는 안 될 역사'로 시작해 '그래도 믿어야 할 역사'라 끝맺으며 나름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상식으로서의 역사, 기록으로서의 역사가 폭력적인 허구성을 지님을 폭로하고 '내 머리로' 생각하고 얘기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역사를 가꾸는 지름길일 터. 여기서 '믿어서는 안 될' 역사가 우리가 피상적으로 이해하는, 실생활과 동떨어진 상아탑 속의 고리타분한 학문의 그것인 데 비해, '그래도 믿어야 할' 역사가 우리 삶 속에 '실재'하는 역사, 과거를 돌이켜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준비케 하는 역사임을 안다면 이 책을 헛읽은 것은 아닐 것이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bongsajang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