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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독서지도

제목 3) 기사문(記事文)

1. 기사문의 특성

기사문은 실제 사건이나 상황의 전개모습을 신문이나 방송의 뉴스, 잡지와 같은 매체를 통해 독자에게 알려 주는 글로서, '언제(when), 어디서(where), 누가(who), 무엇을(what), 왜(why), 어떻게(how)'의 육하 원칙(六何原則)에 의거해 작성된다.

기사문의 가장 큰 특징은 신속성과 정확성이다. 현대 사회를 가리켜 정보 시대라고 한다. 그런 만큼 복잡 미묘한 사회상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세계의 움직임과 각종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도하는 것은 기사문의 생명이다. 기사문이 지닌 또 하나의 특징은 공정성이다. 기사문의 목적이 객관적인 정보 전달에 있으므로 필자의 주관적 감정이나 함축적이며 모호한 표현이 배제되는 것은 당연하다. 신문 기사에는 사건 기사, 논평 기사, 해설 기사 등이 있는데, 논평 기사는 논설문, 해설 기사는 설명문의 성격이 강하다. 우리가 특히 말하는 기사문은 사건 기사, 즉 보도 기사를 의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사문을 읽을 때는 기사의 제목, 소제목, 사진 기사의 요약문을 통해 내용의 대강을 파악하고 관련되는 배경 지식을 활성화하여 읽는 것이 좋다. 기사문을 읽을 때에는 내용의 정확성과 공정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2. 기사문 읽기의 방법

기사문을 바르게 읽기 위해서는 기사문의 형식을 알고 있어야 한다. 기사문의 형식은 크게 표제(標題, headline), 전문(前文, lead), 본문(本文, body)으로 나뉘고 간혹 해설이 첨가되기도 한다.

표제는 기사의 제목을 말한다. 따라서, 표제만 보고도 기사내용의 대체적인 윤곽을 잡을 수 있다. 여기에는 큰 표제와 작은 표제가 있는데, 작은 표제는 기사가 길거나 중요한 내용일 때 사용한다.

전문은 기사의 본문에서 골자만 뽑아 요약해 놓은 것이다. 표제도 대부분 전문을 토대로 해서 쓰인다. 그만큼 기사문에서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기자들은 전문을 쓰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전문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기사의 성격이나 방향, 전달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은 전문의 요약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이다. 해설은 기사에 대한 참고 사항이나 알릴 필요가 있는 사항을 보충, 설명하는 부분이다.

기사문은 보통 육하원칙에 의해서 쓰여지므로, 이 원칙을 따져 가며 읽으면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기사문을 읽을 때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한다.

1) 표제와 전문부터 읽는다.
표제와 전문에는 사건의 개요가 나타나 있기 때문에, 이를 보면 기사의 중심 내용을 금방 파악할 수 있다. 표제와 전문을 읽고 관심이 가는 사항이나 꼭 읽어야 할 기사로 판단되면, 그 때 본문을 읽는다.

2) 육하원칙의 배열, 지면, 활자 크기, 분량을 참고한다.
기사 내용의 중요성에 따라 육하 원칙을 배열하는 순서, 기사를 싣는 지면과 위치, 제목의 활자 크기, 기사의 분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기사 내용의 중요성은 궁극적으로 독자가 판단하는 것이지만, 보편적인 관심이나 중요도에 따라 체제를 달리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3) 신속성, 정확성, 공정성을 확인한다.
뉴스나 사건 보도가 새로운 것인가, 성실한 취재에 의한 정확한 보도인가, 과장과 꾸밈이 없는 공정한 보도인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이는 시간에 쫓겨 보도하다 보면 정확성과 공정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4) 빠진 부분과 작성자의 의도를 찾는다.
신문 기사는 지면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내용을 요약해서 싣는다. 따라서, 독자가 판단하여 빠진 내용과 작성자의 의도를 추론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 해설 기사나 사설, 또는 다른 신문을 참조하면 도움이 된다.